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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드림파워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정성재 본부장

: 변점식 / 사진: 이영진, 신동현

하동빛드림본부는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국남부발전 8개 사업소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발전소이다.
한국남부발전 전체 직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7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하면 약 2,000명이 근무하는 대형 사업장이다. 1997년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2009년 8호기가 준공되었으며 현재 설비용량은 4,000MW(500MW*8)로 한국남부발전 발전용량의 약 35%, 우리나라 전체 발전용량의 약 3%를 차지하고 있다. 하동빛드림본부를 이끌고 있는 정성재 본부장을 만나 하동빛드림본부의 오늘을 살펴보고 내일을 전망해 본다.

1한국남부발전에서는 어떤 길을 걸어 오셨나요?

2001년 한전으로 입사해서 첫 근무는 충남 보령에서 했습니다. 그 때 전국의 약 20개 발전설비를 한국형으로 표준화하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 다음에 진도에 있는 조도내연발전소를 거쳐 하동화력으로 옮겼습니다. 하동에서는 저열량탄 연소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었고 설비도 개조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그때 하동에서 근무하면서 1,2호기를 시운전했는데 제가 건설하고 시운전했던 기기가 곧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도 매우 남다른 감회를 느낍니다. 저는 석탄 화력이 주 업무였는데 하동 근무를 마치고 본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삼척발전소를 거쳐 다시 하동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하동에서는 작년에 '무고장, 무사고, KOSPO 청렴대상, 영업이익 사업소 1등'이라는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우리 회사 고장 정지율 0.011%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입니다. 고장 정지율은 '고장이 얼마나 났느냐'를 평가하는 것인데 발전소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죠. 발전 회사의 설비가 고장 없이 운영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참고로 미국의 북미 협회에 따르면 거기는 고장 정지율 4%대입니다. 우리나라는 관리를 아주 잘하는 편이죠. 또 5년간 적자였던 회사 재무 구조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안전 분야에서는 무사고, 무재해를 달성하였고 청렴도 부분에서도 KOSPO 청렴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하동 1호기가 2027년 가동 중지될 예정입니다.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하동빛드림본부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하동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일은 발전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발전소가 지역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기술 실증, 연료 전환, 인력 운용과 교육, 부지 활용 등 다방면에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KOSPO 테크노브릿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발전소 부지를 중소기업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죠. 올해는 레이저센서 인체감지시스템 등 9개 사업에 대해 현장 실증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석탄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기 위해 Bio-중유나 축분 기반의 연료를 활용하여 혼소, 전소 테스트 베드를 구축, 친환경 연료 사용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여 에너지 전환 전문교육센터를 설립,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에 대한 체계적인 직무 전환 교육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발전소 부지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1호기의 가동 중단은 곧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3지역 상생을 위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하동군은 지난 3년간 출생 아동이 연간 100명이 안 될 정도로 저출생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하동빛드림본부는 지역소멸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실천 등 지역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는 하동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동군 출생 아동 당 20만원 상당의 출산축하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2023년부터는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KOSPO 행복도시락 나눔 후원'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원 대상을 8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고 후원금도 5천만 원에서 6천만 원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민·관·공(중소기업 셀바이오, 하동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하동빛드림본부)협업으로 발전소 부지 및 섬진강문화센터 근처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3단계에 이르기까지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4구성원과의 소통을 위한 본부장님만의 방식은 어떤 것입니까?

2025년 올해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가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라고 하더군요. 일상 속에서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의미라고 하죠. 저도 우리 직원 각자 보통의 하루가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되는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오후의 희망곡'이라는 이벤트를 시행했는데, 직원들의 다양한 음악 취향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서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간담회도 자주 가지면서 직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저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데 특히 직원들 이름을 외우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죠. 직원들과 마주칠 때 이름을 부르게 되면 친밀감도 더 생기는 것 같고 보고할 때나 업무 이야기를 나눌 때도 더 자연스러운 소통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4월부터는 인생 네 컷 포토 부스와 푸드 트럭 이벤트를 통해 잠깐의 휴식과 더불어 직원 간 상호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5앞으로의 목표나 소망이 있으시다면?

본부장으로서는 안전 슬로건으로 '일상 속 안전 실천! 우리 모두 함께해요!'를, 경영 슬로건으로 '행복한 변화, 함께하는 하동!'을 제정했는데, 이를 통해 '함께'라는 단어를 강조하려고 합니다. 다 같이 하자는 거죠. 모두 함께 할 때 행복한 변화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안전을 일상화해서 안전사고를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설비가 노후되고 고장 확률도 높아지면서 설비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관건입니다. 이와 더불어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일과 에너지 전환, 이 네 가지의 성공을 통해서 남부발전의 핵심 사업장으로 우뚝 서면 신재생사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들이 모두 잘될 거라고 믿습니다. 올해 또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해야겠다는 포부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동 1호기를 가동했던 이곳에서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게 될 것 같은데 남부발전에서 쌓은 경험이나 역량을 사회를 위해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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