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O

건강한 식탁

달콤한 고구마로
든든한 겨울 준비해요~

고구마

따끈따끈한 고구마를 반으로 딱 가르면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미 한국 전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고구마는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서부터 최고의 군것질로 손꼽힌다.
맛뿐만 아니라 뿌리부터 줄기까지 버릴 게 없는 고구마는 섬유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식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자료 편집실

키우기도, 먹기도 쉬운 천연
식욕억제제 고구마

잠시 눈을 감고 학창 시절을 떠올려볼까? 대부분 과학 시간을 통해 물이 든 컵에 고구마를 올려놓고 싹을 틔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고구마는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든 지금 까지 우리의 옆을 지키는 식물이자 간식거리다.

특히, 고구마는 《동의보감》에 천연 식욕억제제로 기록돼 있을 만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또 뿌리채소 중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 등이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구마는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데 특히, 폐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고구마는 줄기와 뿌리 모두를 먹을 수 있으며, 줄기에 있는 세라핀 성분과 고구마 단면에서 볼 수 있는 흰색 유액 성분 알라핀은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한편, 천연 식욕억제제로 알려진 고구마는 조리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천차만별이다. 100g을 기준으로 삶아 먹었을 경우 130㎉이며, 길거리나 편의점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운 고구마는 151㎉다. 마지막으로 이동하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말린 고구마는 350㎉로 삶아 먹었을 때보다 2배 높은 칼로리를 갖게 되므로 간식 및 다이어트 등 고구마 섭취 이유에 따라 맞춤형 조리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밤고구마부터 호박고구마까지
종류별 효능 ‘눈길’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 물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고구마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각의 효능도 다르다. 공통된 효능을 살펴보면 고구마는 탄수화물 식품 중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며 혈당지수가 매우 낮아 주식으로 적당량을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고구마의 종류별 효능은 어떻게 될까? 먼저,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호박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좋으며,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을 건강하게 해준다.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밤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면역 기능을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색고구마는 껍질이 연붉은색이면서 속살은 보라색으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고구마 한 개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충족될 정도로 고구마에는 많은 비타민C가 함유돼 있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고구마 속 옥살산 성분으로 인해 요로결석이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좋은 고구마 고르는 방법은? 모양이 고르고 병충해의 흠집이 없는 것이 좋으며, 표면이 매끈하고 단단한 것, 진흙에서 자란 것으로 표피 색이 밝고 선명한 적자색인 것을 골라야 한다. 잔뿌리가 많은 것은 질긴 특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구마 싱싱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고구마는 추위에 약하므로 10~25℃로 상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베란다나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영하의 온도에 5~6시간 정도만 노출되어도 육질이 무르므로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