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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에너지 이야기

1989년, 백투더퓨처Ⅱ가 예측한
2019년의 모습은?

<백투더퓨처Ⅱ>
영화 <백투더퓨처> 시리즈는 많은 사람이 ‘인생 영화’로 꼽는 명작이다.
1985년에 첫 편이 나온 뒤 1989년과 1990년 Ⅱ, Ⅲ편 후속작이 잇달아 나올 정도로 미국과 전 세계에서
구름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30년이 더 지난 영화지만 최근,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되고 있어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글.사진 이상호 뉴스투데이 전문기자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개봉 : 1990.01.13.

장르 : SF, 코미디

출연 :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현실에서 “과거로 되돌아가자”는 말은 자주 쓰지만 “Back to the Future!”, 즉 “미래로 되돌아가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영화 ‘백투더퓨처’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뒤죽박죽,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에 이런 모순되는 제목이 성립하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는 미국 영화답게 선과 악이 분명하지만 잠시도 지루 함을 못 느끼게 하는 탄탄한 대본과 연출이 빛나는 작품이다. 그중 ‘백투더퓨처Ⅱ’만의 특별한 볼거리는 1980년대에 예상 했던 30년 후의 모습, 즉 2019년 무렵 인류가 누리게 될 첨단 기술 문명이다.

놀라운 것은 30년이 지난 지금, 영화에 나오던 기술과 문명 대부분이 4차산업혁명 시대, ICT 융합 기술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한 인체 인식

영화에서 주인공 맥플라이 마이클 J.폭스 가 미래에 도착하자마자 타임머신의 발명자인 브라운 박사 크리스토퍼 로이드 가 건네준 미래의 운동화를 신었을 때 자동으로 신발이 조여지고 옷도 몸에 맞춰지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관련, 나이키가 2019년 출시한 어댑터 BB Adapt BB 라는 농구화는 미리 설정한 끈 조임 강도에 따라 발이 신발에 들어가면 이를 인식해 끈을 조여 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푸마’ 또한 자동 끈조임 기능을 탑재한 운동화를 출시한 바 있다.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끈 조임 강도를 조절할수 있고,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등의 센서가 내장돼 있다. 아울러, 이 운동화는 보폭과 발의 움직임 등을 측정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코칭 기능까지 제공한다.


수직이착륙 승용차 VTOL와 플라잉보드

영화 속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안’은 수직 이착륙을 하면서 어디든 날아다닌다. 이런 플라잉 카, 비행 차량을 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이라고 하는데, VTOL은 활주로 없이도 도심 곳곳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의 비행 자가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2018년 에어버스 Airbus 사는 바하나 Vahana 라는 VTOL를 선보였으며, 볼로콥터 Volocopter 역시 시제품을 개발하여 두바이 등에서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우버에어의벨 Bell 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를 통해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항공택시 넥서스 Nexus 를 공개함에 따라 조만간 플라잉카의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인공 맥플라이가 타고 다니며 동네 악당들을 혼내주는 플라잉보드는 지난 8월 프랭키 자파타라는 프랑스 발명가가 하늘을 나는 플라이보드를 타고 영국해협을 건넘으로써 실현됐다.

가정용 스마트농장

영화 속 가족들이 식사시간에 천정에서 내려오는 나무선 반에서 채소와 과일을 직접 따 먹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 또한 최근 킥스타트에서 소개된 오가든 스마트 OGarden Smart 라는 장비를 통해 현실화 됐다.

오가든 스마트는 원통을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LED를 통해 물과 빛을 통해 가정에서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고 정기적으로 수확할 수 있다. 서랍에서 씨앗을 발아시킨 후상단으로 옮겨 심으면 자동으로 과일과 채소가 생산되어 즉시 먹을 수 있는 가정용 농장이 된다.

첨단 보안기술, 시큐어 프로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맥플라이가 미래인 2019년에 집에 들어가려 했으나 문에 손잡이가 없어 당황하던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이후 영화 속 주인공이 자신의 지문을 눌러 문을 여는 것을 보고 30년 전 관객들은 함성을 질렀다. 하지만 지문인식 보안기술은 이미 10년도 전에 상용화됐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하이테크 보안 시스템 업체인 락클리 Lockly 는 열쇠와 비밀번호, 지문인식, 앱, 음성인식 등 5가지 방식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시큐어 프로 Secure Pro 를 선보 이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I2V 헤드셋’

브라운 박사는 운전할 때마다 짙은 색의 고글을 착용한다. 이고글은 전방 시야는 전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차량 내·외부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헤드셋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닛산은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해주는 I2V Invisible to Visible 헤드셋을 공개했다. I2V는 차량 내·외부의 디스플레이 및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정보와 인프라 정보들을 이용하여 차량 앞과 뒤, 건물들의 뒤편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안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렇듯 ‘백투더퓨처Ⅱ’가 예측한 30년 뒤 첨단기술은 대부분 실현됐다. 그런데 이런 기술 대부분은 10년 전만 해도 원천적 으로 불가능할 것처럼 보인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만큼 인류의 기술발전이 비약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안될 것 같다며 미리 겁먹고 포기하기보단 계속해서 노력해 더 나은 세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몰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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