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하루드림 뚝딱! 공작시간

총무기획부 설정아 프로 × 윤정주 프로 × 박준태 프로

총무기획부 설정아 프로 × 윤정주 프로
× 박준태 프로

스컬프처 페인팅에 도전
그 바다를 보여줘!

글. 정임경  사진. 이승헌

부산빛드림본부 사람들이 매일 보는 바다지만, 그래도 여름이니까 또 보고 싶은 게 바다다. 스컬프처 페인팅으로 미리 푸른 바다를 느낀 공작시간. 평면 위의 바다가 아니라 파도가 일렁이는 입체의 바다다.

핫하다 핫해! 스컬프처 페인팅

“와, 미술 시간이다”, “만드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뚝딱! 공작시간’에 참여하기로 한 부산빛드림본부 총무기획부의 설정아 프로, 윤정주 프로, 박준태 프로는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이들의 미션은 바로 스컬프처 페인팅으로, 바다풍경 액자 만들기다. 스컬프처 페인팅(Sculpture Painting)은 요즘 취미 부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일반 물감과 달리 꾸덕꾸덕한 느낌인 플라스터(회반죽)를 활용해 미술용 나이프로 작품을 만든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조각 그림 정도. 오늘의 바다 풍경 액자 또한 평면의 밋밋한 바다가 아니라 입체적인 바다다.

세 사람은 먼저 모래와 바위가 되어줄 연밤색의 코르크클레이와 하얀 플라스터를 섞어 모래사장 만들기에 나섰다. 호기심 많은 윤정주 프로는 재료의 냄새부터 맡는다. 두 재료를 준비된 나이프로 쓱쓱 섞어 원목판에 펴 바른다. 이때 백사장과 바닷물의 경계선을 먼저 그려두면 작업이 조금 수월하다. 가로로 또 사선으로 경계선을 그린 세 사람은 각양각색 모래사장을 채워나갔다.

잘하다가 “이게 맞나!”라며 두리번거리는 윤정주 프로. 거침없이 빠르게 모래사장을 채워가는 박준태 프로의 페인팅을 보고선 “선배님! 좀 천천히 하세요. 저도 빠르게 해야 할 것 같잖아요”라며 잔소리다. “신나는 미술 시간이잖아요. 이야기 좀 해요”라는 설정아 프로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박준태 프로. 그럴수록 손길이 더 빨라지는 것만 같다. 재미있는 것은 나이프를 쥔 박준태 프로의 손이 빨라질수록 설정아 프로, 윤정주 프로의 손길은 더욱더 빨라진다는 거다. “그만!”이라는 외침에 속도전은 멈췄고, 세 사람도 이런 상황이 재미있는지 한참을 웃었다.

나만의 바다를 만들겠어요

이번에는 푸른 바다를 표현할 차례로 모두 파란색의 플라스터를 펴 발랐다. 그리고 흰색 플라스터로 그러데이션을 해 흰 물결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윤정주 프로는 바위가 많은 바다를 만들겠다며 무심한 듯 손으로 코르크클레이를 뚝뚝 뜯어 붙였다. 세 사람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나이프를 잡은 손의 힘을 조절하며 흰색과 파란색 플라스터를 잘 섞었다. 터치감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마지막으로 액세서리를 이용해 장식하면 끝.

피서객들로 붐빌 것 같은 8월의 여름 해수욕장을 표현한 박준태 프로. 그리고 잔잔해서 더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설정아 프로, 바위 사이로 포말이 이는 바다를 표현한 윤정주 프로. 닮은 듯 다른 바다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다.

빠르게 스컬프처 페인팅을 마무리한 이들은 같은 맥락의 백드롭 페인팅(Backdrop Painting)에도 나섰다. 요즘 MZ세대에서 유행인 백드롭 페인팅은 아크릴물감과 모델링 페이스트를 섞어 질감과 색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최대한 자유롭게 색을 얹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세 사람은 모델링 페이스트 대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빠데와 아크릴 물감을 섞어 지금 이 순간 표현하고 싶은 느낌을 나이프로 그리기 시작했다. ‘느낌 아니까!’ 마음 가는 대로 나이프로 질감, 색감을 조절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는 세 사람. 설정아 프로의 백드롭 페인팅을 보고 윤정주 프로는 “와! 모네 작품 같아요. 오~ 설모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컬프처 페인팅과 백드롭 페인팅은 잘 그려야 한다는 생각, 테크닉이 없이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만약 올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낼 생각이라면 더없이 좋은 즐길 거리다.

HOW TO

스컬프처 페인팅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해수욕장

01

연밤색 코르크클레이과 흰색 플라스터를 원목판에 올리고 나이프로 섞으면서 모래사장의 색상을 만든다.

TIP 코르크클레이를 섞는 정도에 따라 모래사장의 색상이 달라진다. 원목판에 바다와 모래사장의 경계를 미리 표시해 두면 편하다.

02

바다와 모래사장의 경계에 코르크클레이를 이용해 암석이나 물에 젖어 밀려온 모래를 표현한다.

TIP 흰색의 플라스터와 코르크클레이의 경계를 나이프로 섞어주면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모래사장은 나이프를 세우거나 툭툭 눌렀다 떼면 입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

03

바다를 표현할 파란 플라스터를 남은 원목판에 덮어준다. 흰색의 플러스터와 섞으면 파도를 표현할 수 있다.

04

조개나 소라 등의 장식물을 붙이면 완성! 플러스터 자체에 접착력이 있으니 살짝 누르면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