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풍력발전기 날개는 3개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효율성 때문이죠. 날개 수가 늘어날수록 바람이 받는 면적이 늘어나 발전량도 증가하지만 날개 무게로 발전효율은 급속히 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길이 50m 정도 날개의 무게가 자그마치 10여 톤이에요. 날개가 늘어나면 타워가 무게를 버티기가 힘들고, 제작 단가도 높아지는 거죠. 참, 날개 2개와 3개의 발전효율은 비슷한데요. 3개의 날개를 사용하는 이유는 안정성이 더 높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환경부의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거지역의 사업장과 공장 생활 소음 규제 기준은 주간 55dB 이하, 야간은 45dB 이하인데요. 지자체별로 풍력발전기 설치 장소는 ‘소음·진동관리법’을 고려합니다. 풍절음의 경우 약 100m에서는 80dB 정도의 소음을 내는데 청소기에서 나는 소음과 비슷해요. 약 400m 거리에서 40dB 정도인데 이는 가정용 냉장고보다 조용합니다.

무조건 흰색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에서는 줄무늬로 다른 색을 넣어 칠하고 있어요. 하지만 풍력발전기에는 주로 흰색을 사용하는데요. 그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지면에서 흰색은 눈에 덜 띄어 경관을 해치지 않는 색이죠. 공중에서는 밤낮 상관없이 쉽게 눈에 보여 항공기 등과 충돌을 막으며 밤에는 경고등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흰색은 태양광으로부터 풍력발전기를 보호하는데요. 열을 반사하는 색이기에 자외선을 반사하고, 풍력발전기가 열로 말미암은 팽창·균열을 막아준답니다.

풍력발전은 바람이 강할수록 전기를 더 많이 생산하는 건 맞지만, 풍력발전기는 저풍속(초속 3m 이하)과 고풍속(초속 25m 이상)에서 발전하지 않아요. 저풍속이면 날개가 돌아가지 못하고, 고풍속이면 날개의 파손 우려로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되었어요. 파손되면 손실이 더 커지니까요. 너무 센 바람은 전력 생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