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O 빛드림 남부 PICK2

본사 AI 교육 ‘Web 3.0 시대, 스마트 리더가 알아야 할 AI의 이해’

급변하는 AI 시대,
우리는‘스마트 리더’가 돼야 한다!

글. 한율  사진. 박윤후 프로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세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혁명이라고 불리는 ChatGPT는 사회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넘어 창작의 영역까지 넘나들며 우리 삶에 거대한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AI의 역사가 ChatGPT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거스를 수 없는 이 거대한 물결 앞에서 기업은 물론 개개인의 대응방안이 시험대에 올랐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상대 기획관리부사장의 ‘Web 3.0 시대, 스마트 리더가 알아야 할 AI의 이해’라는 강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자세를 생각해 보게 한다.

혁명 중의 혁명! ChatGPT의 부상

2022년 11월 세계 최대의 AI 연구소인 OpenAI에서 ChatGPT를 발표했을 때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왔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창조’영역까지 진입하며 무섭고도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AI 모델 대비 언어의 맥락을 정교하게 이해하고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며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고도화된 ChatGPT의 기술력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ChatGPT란 초거대 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으로,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상대 부사장은 ‘생성형 AI(Generative AI)’라는 점을 가장 먼저 주목했다.

“생산이나 창조가 아니라 왜 ‘생성’일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완전히 창조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장에서 뭔가를 찍어내듯이 생산하는 느낌도 아닙니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기존까지의 딥러닝 기반 AI 기술은 단순히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거나 분류하는 정도였다면, 생성형 AI는 이용자가 요구한 질문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데이터를 찾아서 학습하여 이를 토대로 능동적으로 데이터나 콘텐츠 등의 결과물을 제시하는 한 단계 더 진화한 AI 기술입니다. 즉, 같은 질문도 이용자가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다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혁신적 기술입니다.”

이러한 혁신성 덕분일까. ChatGPT는 출시 5일 만에 월간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두 달 만에 1억 명이라는 유저를 만들었다. 전 세계의 기업들은 ChatGPT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우리 회사도 이러한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다면 더욱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경영진에서도 이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건, ChatGPT 시스템을 우리 회사에 맞게 도입하기 전까지 업무상 활용은 지양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개인적 활용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재 디지털정보보안실에서 학습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으니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 ChatGPT를 배워야 하는가?

한때 ‘잉글리시 디바이드(English Divide)’라는 말이 있었다. 영어 격차로 인해 사회적 신분과 소득의 격차를 가른다는 말이다. 이제는 ‘ChatGPT 디바이드’라는 말이 생겨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 능력에 따른 디지털 정보 격차(Digital Divide)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ChatGPT의 활용 능력에 따른 격차는 이보다 훨씬 더 심해질 거라는 분석이다. 이상대 부사장은 “앞으로는 AI가 아닌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인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의 무서운 발전 속도로 일자리 상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우라고 봅니다. AI는 인간이 만든 하나의 도구입니다. 따라서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AI가 대체하는 인간의 일이 존재하는 것처럼,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훗날에는 지금과는 분명히 다른 방식으로 일을 정의하고,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과 이를 실행할 인재를 확보하고 훈련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상대 부사장은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AI는 협업과 공존의 대상”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샌드위치 워크플로(Sandwich Workflow)라는 말이 있습니다. 워크플로를 3단계 수직형으로 나눈다면, 아래층인 1층은 사람이 AI에 프롬프트(Prompt)하는 단계입니다. 즉 명령어를 제공하는 거죠. 2층은 인간의 명령어를 받은 AI가 작업을 하고, 최종적으로 3단계에서 사람이 AI의 여러 제안을 선택하고 편집해서 작업을 마치는 것입니다. 업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AI가 기존 구조나 방향을 제공할 수 있다면 업무는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AI에서 받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다듬는다면, 우리는 창의성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같은 시간이라도 더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하고, 더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ChatGPT,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ChatGPT의 특장점은 장문(長文)이다. ChatGPT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 즉 ‘프롬프트(명령어)’가 매우 중요하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실무적일수록 좋은 답을 구할 수 있다.

“최상의 출력물을 얻으려면 사용자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생길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요령은 ‘구체적으로 명령하는 것’입니다. ChatGPT는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대화를 진행합니다. 따라서 특정 상황이나 요구에 대한 세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너는 신이야’, ‘너는 소설가야’, ‘너는 화가야’ 식으로 역할을 부여해 페르소나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는 대화를 좀 더 구조화하고 더욱 적절한 응답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원하는 결과물 형식의 예시를 함께 입력한다면 더욱 똑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무리 뛰어난 AI일지라도 결과물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질문자, 즉 인간의 지식수준이다. 또한 그 결과물의 품질을 평가하는 것도 바로 인간의 일이다. ChatGPT는 2021년 9월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정보만 다루는 등 여러 가지 한계를 갖다. 이상대 부사장은 “인공지능이 생성한 결과물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 결과물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갖고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문과 토론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생각으로의 전환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AI 전환은 위기가 아닌 가능성이다. 이상대 부사장은 “기술 앞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미래 비즈니스의 변화에 맞서는 스마트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유행하는 꼰대의 정의 중에서 ‘입력 장치는 고장이 났는데, 출력은 매우 활발하다’는 말이 제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부족한 것을 채울 줄 알아야 합니다. 향후 우리 앞에 어떠한 환경이 닥쳐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기술이 엄청난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나와 조직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상대 부사장은 ‘창의적인 생각’과 ‘생산적인 토론과 질문’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시대에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지식과 기억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주어진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토론과 질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는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성이 더욱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남이 해놓은 걸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닌, 남보다 앞서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상대 부사장은 “급변하는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스마트 리더로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당부와 함께 “현상의 흐름에 항상 관심을 갖고, 관찰하고, 성찰하고, 통찰한다면 모두가 훌륭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상대 기획관리본부장
Mini Interview



Q. 선제적으로 AI 학습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AI는 테크노 빅뱅 시대의 최대 화두입니다. AI를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AI는 인간에게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입니다.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빨리 접하고 배워야 하며, 회사에서 AI와 관련 교육과 제도를 마련해 타사보다 앞서 나가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향후에는 AI를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판가름 나게 될 것입니다. 국내 공기업에서만큼은 한국남부발전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Q. 학습하시면 인상 깊었다거나 느끼신 점이 있는지요?

시중에 나와 있는 몇 가지 생성형 AI를 사용해 보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능이 매우 뛰어났습니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고 환각 현상도 나타나고 있지만, AI의 생성 능력과 속도, 방대한 정보에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스마트 리더가 되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당부나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 과거의 경험치로 업무를 한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방식과 사고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신기술을 익히고 각자의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사고를 하고, 혁신적인 업무를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