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름철 실내 온도는 26℃로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1℃ 높일 때마다 전력 사용량은 4.7%씩 절감되는데 에어컨(1,598W 기준) 설정온도 1℃를 높이고 하루 5.4시간 사용하면 전력 0.41kWh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72W 형광등 5개 기준으로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소등하면 0.36kWh를 절감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플러그를 뽑으면 하루에 0.32kWh 전력이 절감됩니다. 만약 이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실천하면 하루 1.09kWh가 절감되는데, 한 달로 계산하면 전력 사용량 10%, 전기요금은 약 7,79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는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에 속합니다. 여름철에는 더워질수록 매일 빨래양도 늘어나 자주 세탁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세탁기의 전력량을 줄이려면 사용 횟수를 줄여야 합니다. 빨래는 최대한 모아서 주 1회로 횟수를 줄이면 전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하면 하루 평균 0.09kWh의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세탁 코스는 40℃의 온수로 설정되어 있는데, 세탁기 전기요금의 90%는 물을 데우는 데 쓰이기에 온도는 냉수로 설정하면 요금이 절약됩니다.
에어컨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성능이 줄어들고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에어컨 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소비전력이 약 3~5% 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월 1~2회 정도 청소를 할 경우와 하지 않을 경우를 비교하면 월간 10.7kWh의 전력 소비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2주에 한 번씩이라도 청소하는 게 사용 전력량도 줄이고 냉방 능력도 높이는 방법입니다.
냉장실에 틈 없이 음식으로 가득차면 냉기가 순환하기 어려워 전력 사용량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냉장실은 60~70%만 채워주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냉동실은 냉기가 빠져나가지 말아야 하기에 꽉 채우는 게 전력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5초간 열어둔 냉장고 온도를 다시 기존 온도까지 다시 낮추려면 3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력 소비가 발생합니다. 그러니 냉장고에 음식을 넣을 때는 식힌 후 넣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