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는 수소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구할 수 있고, 고갈 염려도 적습니다. 무엇보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이기에 탄소중립을 이끄는 열쇠이기도 하죠. 자연에서는 물(H2O) 등의 화합물로 존재해 추출이나 변환 과정을 거쳐 에너지화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얻는 전기에너지의 이용효율이 35% 정도인데 반해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연료전지의 경우는 종합 에너지 효율이 80% 이상인 고효율 에너지를 지녔습니다.
수소는 주로 물, 천연가스 등 화합물 형태로 결합되어 있어 추출 과정이 필요합니다. 친환경적인 수소에너지와 달리 수소 자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도 하는데, 생산하는 방식이나 친환경 정도에 따라 색깔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런 색 분류 방식은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소의 색상은 브라운, 그레이, 블루, 핑크, 청록, 그린 등으로 나뉩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색은 그린, 블루, 그레이입니다.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는 그린수소입니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수소 중에 그레이수소가 있는데 천연가스와 고온의 수증기로 만들어지는 수소입니다. 이때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죠. 블루수소는 이런 그레이수소의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 블루수소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대기 중에 방출하는 걸 막습니다. 이때 완벽하게 이산화탄소를 막을 수 없지요. 그래서 현재 가장 친환경적인 수소는 그린수소입니다.
미국화학공학회의 주요 에너지 종합 위험도 분석에서 수소의 위험성을 1이라 가정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가솔린은 1.44, LPG는 1.22, 메탄이 1.03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수소가 가솔린이나 LPG보다 안전하다고 유추할 수 있는 거죠. 또한 수소는 발화점이 높습니다. 수소의 발화점은 585°C 정도이며, 가솔린은 246°C, LPG는 465°C이기에 다른 것들보다 수소가 불이 날 확률도 낮습니다. 공기보다 14배 이상 가벼워 외부에 유출돼도 빠르게 희석되고 확산되어 폭발 등의 문제가 일어날 확률도 매우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