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하루드림 뚝딱! 공작시간

하동빛드림본부 연소기술센터 정기출 프로
× 대체건설준비부 최정민 프로
× 환경관리부 엄미진 프로

하동빛드림본부 연소기술센터 정기출 프로
× 대체건설준비부 최정민 프로
× 환경관리부 엄미진 프로

행복한 우리 집 떠올리며
달콤한 과자집 만드는 시간

글. 한율  사진. 이승헌, 조병우

누구나 한 번쯤은 어렸을 적에 과자로 집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그 집은 언젠가는 살아보고 싶은 상상 속의 집이기도 했고, 어른이 돼 짓고 싶은 꿈의 집이기도 했다. 오늘은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을 상상하며 달콤한 과자집을 만들어 보는 시간!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멋진 과자집 덕분에 세 사람의 마음은 동심을 향했다.

내 손으로 만드는 달콤한 과자집

테이블에 놓인 과자집 만들기 DIY 세트를 본 하동빛드림본부 연소기술센터 정기출 프로, 대체건설준비부 최정민 프로, 환경관리부 엄미진 프로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웃었다. 최정민 프로가 “만들기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뭘까요?”라고 하자 엄미진 프로가 “저도 그래요. 맛있는 과자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지수가 팍팍 올라가는 것 같아요!”라며 응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테이블 위에는 쿠키, 초콜릿, 젤리 등이 먹음직스럽게 준비돼 있었다. 정기출 프로는 이런 만들기 시간이 처음이라 설렘 반 긴장 반의 표정이었다. 부서와 업무는 모두 다르지만, ‘동심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같은 마음으로 참여한 세 사람의 얼굴에 행복의 기운이 넘쳐났다.

세 사람은 과자집 만들기 DIY 세트의 구성품을 꺼내 작업하기 좋게 정리했다. 집 모양이 되는 커다란 쿠키 조각과 파랑, 연두, 초록, 분홍 등 색색의 아이싱들, 집을 꾸밀 수 있는 하트, 오리, 나무, 꽃 모양의 쿠키가 준비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과자집 만들기 작업에 돌입할 차례!

실제로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단계가 기초공사이듯, 과자집도 예외가 아니다. 집터 역할을 하는 사각형 모양의 하판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흰색 아이싱을 이용해 집 모양이 될 쿠키 조각을 이어 단단하게 부착해야 한다. 세 사람은 쿠키 조각의 모서리와 하판에 아이싱을 듬뿍 바른 후 앞면, 옆면, 뒷면 순서로 붙여나갔다. 쿠키 조각과 쿠키 조각이 만나 생긴 빈틈은 아이싱으로 메웠다. 그리고는 지붕을 조심스럽게 올렸다. 초록, 노랑, 빨강 지붕이 얹히니 벌써 그럴싸해 보였다. 그때, 엄미진 프로가 “어…? 어…?”라며 다급한 목소리를 냈다. 하판에 부착된 줄 알았던 쿠키들이 움직이면서 집 모양이 순식간에 틀어진 것이다. 옆에 앉은 최정민 프로가 재빨리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엄미진 프로가 아이싱을 바르고 쿠키를 다시 한 번 더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기초 작업은 혼자 하는 것보다 옆에서 잡아주는 등 협업하면 훨씬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다.

집 만들기가 끝났다면 이제부터는 창의력 싸움이다. 똑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똑같은 과자집이 만들어지는 법이 결코 없다. 만드는 이의 아이디어와 취향이 적극 반영되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어떤 집으로 꾸며볼까?’ 고민에 빠졌다. 잠시 뒤 ‘뚝딱뚝딱’ 빠른 손놀림이 전개되었다.

행복이 몽실몽실 꽃피는 우리 집

세 사람은 ‘내가 꿈꾸는 집’과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구현해 내기 시작했다. 정기출 프로는 “집은 무조건 편안해야 최고지요! 보기 좋게 예쁘면 금상첨화고요!”라며 초록색 지붕부터 정성스럽게 꾸몄다. 그는 동그란 초콜릿을 지붕선에 따라 얹고, 동그란 모양의 작은 과자를 꽃 모양으로 만들어 붙였다. 초록색 지붕이 금세 동화 속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변모했다. 최정민 프로가 정기출 프로의 집을 보면서 “멋진데요!”라며 엄지를 세웠다. 최정민 프로도 집 꾸미기에 열심이었다. 그는 “나중에 제가 짓고 싶은 집을 상상하니까 절로 행복해지네요. 집 앞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으면 좋겠고, 예쁜 연못이랑 산책로도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말없이 집 꾸미기에 열중하던 엄미진 프로는 “저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한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엄미진 프로의 빨간색 지붕 집은 한눈에도 멋져 보였다. 다양한 과자로 멋을 잔뜩 낸 지붕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냈다.

집 꾸미기 작업은 외벽과 주변으로 이어졌다. 벽에는 창문이 생겼고, 집 주변으로 담이 만들어졌다. 꽃과 나무가 보기 좋게 자리했고, 오리가 집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최정민 프로는 액체 초콜릿을 이용해 지붕에 태양광 판넬을 표현해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엄미진 프로는 예쁜 집과 더불어 남편, 자신, 아이를 만들어 집 앞에 세워두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듬뿍 묻어났다. 정기출 프로는 “처음에는 이런 시간이 낯설었는데, 작업하다 보니 마음이 힐링되네요”라며 자신이 완성한 집을 뿌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드디어 세 사람의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짜잔~! 각자 만든 집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선 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피었다. 과자집을 만드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친 세 사람은 동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마냥 들떠 보였다. 몽실몽실 행복이 마구 솟아날 것 같은 세 사람의 과자집에 동화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듯했다.

HOW TO

세상에 똑같은 과자집은 없다!

나만의 아이디어와 감성이 듬뿍 담긴 과자집 만들기

01

과자집의 벽면의 위치를 잡고 접착제가 될 아이싱 짤 주머니를 자른다.

TIP 아이싱은 식용 접착제로 활용되는데 계란 흰자와 슈가파우더, 레몬즙으로 제조할 수 있다. 색이 있는 아이싱은 식용 색소를 첨가한 것이다. 아이싱 짤주머니 구멍을 최대한 작게 잘라야 디테일한 연출이 가능하다.

02

앞면 쿠키와 옆면 쿠키를 접착하고, 반대편 옆면 쿠키와 뒷면 쿠키도 같은 방식으로 접착해 하판에 고정시킨다.

TIP 하판에 집을 세울 때 정중앙에 맞춰 세우기보단 앞 공간을 좀 더 확보해 두면 집 앞에 연못, 길, 나무 등 다양한 요소로 꾸밀 수 있다.

03

고정된 쿠키 집 위에 지붕을 ‘ㅅ’자 모양으로 접착해 준다.

04

과자집을 꾸밀 곰, 나무 등의 쿠키를 색소가 들어간 아이싱으로 꾸며준다.

TIP 색소 아이싱으로 모양 쿠키의 테두리를 따라 그린 후 안쪽을 메꿔준다. 아이싱을 그대로 두면 그린 모양이 그대로 남으니 이쑤시개로 아이싱이 굳기 전에 아이싱 경계를 풀어준다.

05

아이싱을 이용해 초콜릿, 비스킷, 젤리 등으로 장식하면서 나만의 집을 멋지게 꾸며준다.

06

과자집 주변으로 꾸밈 쿠키를 배치하면 완료!

TIP 꾸밈 쿠키를 세워두고 싶다면 브레첼이나 후르트링과 같은 넓은 과자를 쿠키 뒷면과 접착시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