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는 전력 공급이 중단될 때 ESS에 저장된 에너지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이외에도 ESS의 역할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송전과 변전 과정에서 발전전력과 수요전력에 차이가 생기면 주파수의 변동이 심해져 고품질의 전력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이때 ESS가 전력을 주입해 주파수를 일정하게 유지해줍니다. 또한 정전 등으로 설비에 갑작스럽게 전력 공급이 불가해지면 비상 전력을 공급하는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날씨 영향을 받습니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인 태양은 24시간 떠 있지 않고, 풍력발전기를 돌리는 바람은 항상 불지 않기 때문이죠. 즉, 날씨에 따라 에너지 생산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는 장치가 바로 ESS입니다.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될 때 ESS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발전할 수 없을 때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꺼내 사용하는 거죠. 그러니 신재생에너지와 ESS는 없어서는 안 될 관계입니다.

ESS는 저렴한 심야 시간에 전기를 충전했다가 비싼 피크 타임에 활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전력이 저렴해집니다. 그래서 대규모의 전력을 소비하는 공장에 ESS를 설치하면 피크 부하를 억제해 전력 요금도 줄일 수 있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용 ESS를 설치해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저장해 두었다가 비쌀 때 사용하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참고로 가정용 ESS는 태양광 패널과 연계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곧 시행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지난해 10월 전기차 사용 후 전지 재사용 근거 등을 담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을 일부 개정 공포된 바 있습니다. 개정 법률안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10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하네요. 지난 3월 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와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제도 등의 제도 시행안에 대한 업계 간담회도 개최했었죠. 참고로,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것을 재사용(Reuse) ESS 즉, R-ESS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