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ep. Oct Vol.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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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ep. Oct Vol.119

적절한 호칭은 상대를 존중하는 동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남부발전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호칭을 기존 직함 대신 ‘프로’로 개편한 것. 새로운 호칭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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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료의 새 호칭 친애하는 ‘프로님’에게

Write. 김주희
Photograph. 정우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인재개발부 박성주 프로
임직원 교육훈련 등 역량 개발 업무

전략기획실 김유민 프로
조직과 정원 관리 업무

적절한 호칭은 상대를 존중하는 동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남부발전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호칭을 기존 직함 대신 ‘프로’로 개편한 것. 새로운 호칭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새로운 프로 호칭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양옥녀 프로   개인적으로 호칭에 걸맞게 도맡은 업무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김유민 프로   공감합니다. 하루아침에 조직문화가 바뀌기란 어렵지만, 프로 호칭을 시작으로 내 업무에 더욱 프로의식을 지니게 되는 것 같아요.

김소현 프로   직원들 간의 공식 호칭이 없다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대리님’, ‘선배님’, ‘○○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자 알아서’ 불렀을 겁니다. 누구나 한 번쯤 머뭇거렸을 거라 짐작해요. 조직문화에 대한 설문을 하면 직원 호칭에 대한 내부 니즈가 일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어떤 호칭으로 어떻게 공식화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는데, 새로운 호칭 ‘프로’가 니즈를 해소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프로 호칭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기 위해 부서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양옥녀 프로   우리 부서에서는 호칭 변경과 관련한 선호도 조사, 시행 안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퇴근 시 포털에 ‘프로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라는 팝업 화면을 생성하거나 메신저에 프로 호칭을 추가하는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주 프로   프로 호칭에 대한 교육자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눈에 쉽게 눈에 들어오도록 포털에 게시할 수 있는 카드 뉴스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유민 프로   우리 부서는 프로 호칭의 내재화를 위해 업무의 보고서 양식 등에 ‘부서명+프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김소현 프로   호칭 변경을 포함해 각종 조직문화 혁신 활동 확산을 지원합니다. 또한 추후 직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프로 호칭 사용이 조직문화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인재경영실 양옥녀 프로
근태, 임금피크제 운영 업무

혁신정책부 김소현 프로
ESG 경영 혁신 업무


프로 호칭으로 인해 사내 문화는 어떻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시나요?

박성주 프로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행동’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하잖아요. 개인에게는 전문가로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회사에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더욱 활성화하는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유민 프로   지금은 프로 호칭이 다소 어색하지만 천천히 스며들어 단계적으로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소현 프로   프로라는 호칭이 빈번해지면, 무의식적으로 이 호칭에 걸맞게 행동하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 직원 모두가 프로페셔널한 한국남부발전이 되길 기원합니다.


프로 호칭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양옥녀 프로   모 기업의 인터뷰 기사가 떠오릅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를 ‘프레시 매니저’로 변경하는 계기로 신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번 호칭 변경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호칭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로서의 마인드까지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주 프로   회사의 주인공은 상사, 부하, 동료가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매사 프로의식을 지니고 ‘프로답게’ 전문성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슬기로운 ‘한국남부발전 프로’가 되어봅시다!

김소현 프로   사실 우리는 이미 프로입니다. 그동안 프로라고 부르지 않았을 뿐, 모두가 이미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서로를 프로라고 자신 있게 부르고 자부심을 가지면 어떨까요?

김유민 프로   지금 당장 수평적 조직문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조직문화를 만드는 사람은 우리 모두라고 생각합니다. 어색함은 뒤로하고 무례함은 예방하고 공정한 업무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책임은 있는 프로로 앞장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