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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거리게 될 지어다

음악은 힘이 세다. 어린 시절 듣던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고, 추억이 있는 노래를 오랜만에 들으면 그리움에 아련해지기도 한다.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하며 유행을 이끌었던 음악들을 모아봤다.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새롭게 추가될 노래가 생기길 기대하며.

글 차예지(편집실)
  • 80’s Music Hits

    미국에서 1980년대 대중음악 시장은 디스코 열풍이 가라앉으며 록이 부상하던 때였다. 펑크 록의 후속 장르인 뉴 웨이브를 비롯해 신스 팝 등 새로운 장르가 뒤섞이던 시대,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가 음악 신을 이끌어갔다. 마이클 잭슨의 ‘Thriller’는 엄청난 대성공을 거두며 약 6,600만 장 이상이 팔렸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된다.

    King of Pop이 마이클 잭슨이라면 Queen of Pop이라는 칭호의 주인은 마돈나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채운 그의 무대는 음악뿐 아니라 할리우드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1984년 발매된 ‘Like a Virgin’은 시대의 금기에 맞선 음악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되기도 했다.

    #Nowplaying #pop #전설

    문화 대통령의 등장

    1990년대 한국에서는 신승훈, 변진섭과 같은 발라드 가수나 태진아 등 성인가요 가수들이 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음악 시장이 10대 취향의 댄스음악으로 재편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것이다. 이들은 힙합 베이스의 음악과 화려한 댄스로 큰 화제를 모으며 데뷔했다. 후속곡 ‘환상 속의 그대’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패션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일명 ‘서태지 모자’라고 불리던 검은 벙거지 모자는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패션 아이템이 됐다.

    한편 1996년에는 우리나라 1세대 아이돌이라 불리는 H.O.T가 데뷔한다. 음악, 패션은 물론 이들의 팬클럽이 팬덤 문화의 시초가 되면서 H.O.T.의 인기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음반과 음악방송으로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H.O.T.의 성공으로 대한민국 가요계는 아이돌 음악을 중심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Nowplaying #신드롬 #리메이크

    소몰이 창법와 아이돌 음악의 공존

    CD 위주의 음반 시장에서 음원 시장으로의 변화가 이뤄지던 2000년대 중반은 발라드 열풍이 거셌다. SG워너비, 씨야 등 발라드 가수들의 영향력이 높았다. 반면 일렉트로닉 음악과 밴드 음악 또한 혼재하던 시기라 클래지콰이, 롤러코스터, 버즈 등의 음악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던 시기였다.

    2003년에는 동방신기가 데뷔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빅뱅 등이 데뷔하면서 본격적인 2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후크송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티아라, 원더걸스, 샤이니, 2PM 등 아이돌 전성시대라 불리는 시기가 열렸다

    #Nowplaying #소몰이 #후크송

    중소 기획사의 기적, BTS

    2010년대는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됐으며, 케이팝이라는 용어를 세계적으로 활발히 사용하던 시기다. 기존 한류는 주로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컸으나 2010년대 이후로 영미권에 진출하는 아티스트들이 늘었다.

    2013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기에는 큰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2016년 무렵부터 해외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어 2017년에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면서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0년에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연예인’에 오르기도 했다.

    <타임>의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세계적인 영향력을 구가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는 어린 시절부터 컨트리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두 번째 싱글 앨범인 ‘Teardrops on My Guitar’가 빌보드 핫 차트에 오르면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그래미 상 총 여덟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네 부문에서 수상했다.

    #Nowplaying #케이팝 #빌보드

    4세대 케이팝의 행보

    2020년 이후 대중음악은 경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트로트 음악 생태계가 크게 부흥하면서 송가인, 임영웅과 같은 젊은 연령대의 가수들이 성인가요의 영역에서 활약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중년을 중심으로 한 팬덤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문화를 탄생시켰다.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데뷔한 뒤 해외에 진출하던 예전과 달리, 음원 발매부터 글로벌 시장에 동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아트디렉터 민희진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데뷔 초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국내외 각종 순위을 휩쓸며 4세대 걸그룹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의 모습이 아닌 형태로 활동하는 아이돌들도 있다. 버추얼 아이돌이다. 이들은 실존하는 가수의 목소리에 그래픽으로 만든 이미지를 입힌 형태다. 한국에서 버추얼 가수가 활동했던 것은 사이버 가수 아담이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는 K/DA, 이세계아이돌, 플레이브 등이 활발히 활동하며 음원차트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Nowplaying #트로트열풍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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