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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우리 부서는 근육이 좋습니다. 현장 업무가 많아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현장 업무로 자리를 비우는 직원이 생길 수 있어 단체 촬영을 먼저 진행했다. 한눈에 봐도 ‘운동 좀 하는 분’이라는 느낌이 바로 오는 박철형 프로의 이야기처럼 신인천빛드림본부 계측제어부 직원들은 건강하고 활기가 넘쳐 보였다.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준 팔뚝에서 실제 ‘근육’의 힘이 느껴졌달까. 근력의 중요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 그 힘으로 신인천빛드림본부를 든든히 지지하고 있는 계측제어부의 면면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계측제어부는 터빈 및 보일러(HRSG) 주제어 설비 그리고 현장 제어설비의 고장 예방을 위한 점검과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담당하고 있다. 주 업부를 이렇게 간단하게 축약할 수 있지만 실제로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근력뿐 아니라 지식과 지혜도 필요하다는 의미. 발전소 핵심 두뇌 역할을 하는 제어 업무의 특성상 로직 검토를 위해, 또 협력사의 도움 없이 직접 정비를 하고 있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짧게는 2019년 입사한 직원부터 길게는 1986년까지, 그리고 3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계측제어부에선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어느 부서나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고 잘 이뤄지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계측제어부의 팀워크는 유별나다. 고참은 고참대로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해 틈날 때마다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며, 후배들은 이런 선배들을 믿고 따르고 있다.
계측제어부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출근하면 바로 밤사이 이상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발전설비 통합감시센터(PMDC)에 접속해 TM(Trouble Memo) 사항을 확인한다. 이때 이상 알람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분석과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바로 해결이 안 될 경우에는 트렌드 분석, 도면 검토, 로직 검토 등을 통해 점검 및 작업 계획을 수립해 해결한다.
물론 출근 후뿐만 아니라 업무 중 수시로 발전설비 통합감시 시스템에 접속해 알람 및 발전설비 운전 상태를 점검한다. 현장 점검도 계측제어부의 중요 일과다. 매일 1회 이상 현장을 점검해 계측기 주변의 Oil Leak, Water Leak, Air Leak 등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렇듯 수시로 점검을 진행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제는 발생하게 마련. 이럴 때면 계측제어부의 진가가 드러난다. 바로 본인들이 계측제어부를 한마디로 정의한 ‘핏불테리어’처럼. “핏불테리어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특성과 근성, 깡으로 상대를 질려버리게 하는 능력이 있지요. 저희 계측제어부는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한번 파헤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면·로직 검토 토론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하고 있습니다!”
기계부나 전기부는 협력사와 같이 업무를 수행하지만 계측제어부는 직접 정비를 수행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부딪히는 일이 많다 보니 동료들은 친구이자 보조, 또 감독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부서원 간 소통과 화합은 어느 부서보다 중요하다. 매일 아침마다 티타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업무상 애로 사항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은 물론 출근길에 있었던 일, 집에서 일어났던 일 등 일상적인 소소한 대화까지 공유하며 유대감을 키우고 있다.
자주는 못 해도 두 달에 한 번꼴로 갖는 회식도 계측제어부의 팀워크를 끈끈하게 만드는 비결. 이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건 박철형 프로라고. 출중한 골프 실력으로 골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동료들에게 나눠 주는 것은 물론 전체 회식이 아니어도 틈틈이 후배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부서 내 화합을 이끌고 있단다. 신인천빛드림본부 골프동호회가 주관하는 스크린골프대회에서 수상을 위해 땀흘리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개인지도까지 도맡아 해준다고. 비단 박철형 프로뿐만이 아니다. 계측제어부 구성원들은 사실 하나같이 열정이 넘친다.
부드러운 미소, 온화한 인상이나 카리스마 ‘만땅’인 엄주태 부장을 필두로 계측제어부 족구왕, 김민수 프로, 저음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박상윤 프로, 나보다 직원이 우선이라는 넓은 가슴의 소유자 유수형 프로, 우렁찬 목소리로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최용원 프로, 부서의 살림꾼으로 업무를 살뜰하게 챙겨 직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김경렬 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최선을 다하는 쌍둥이 아빠 김준형 프로, 근육맨이 되고싶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최근영 프로, 부서 내 청렴을 위해 앞장서는 최부영 프로, 부드러운 목소리의 꽃미남 이지원 프로까지.
사고 제로, 그 뒤에 숨은 근력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인천빛드림본부는 경인공업단지,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에
안정적 전력을 공급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평상시 소중함을 잘 알지 못하는 일 뒤에는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있게 마련이다.
폭염이 유독 기승을 부린 이번 여름,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 속에서도 특유의 열정과 끈기로 신인천빛드림본부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계측제어부.
‘사고 제로’라는 놀라운 성취와 이력을 이어가기 위해
그들은 지금 이 순간도 열심히 근력을 키우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