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조절만큼 중요한 것
무더운 여름엔 실내온도를 2도 높게, 겨울에는 2도 낮게 설정하자는 얘기는 이미 많이 들어온 말이다. 실내온도를 2도만 높여도 연간 이산화탄소를 가구당 167kg 감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더위와 추위가 눈앞에 닥치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법. 여럿이 함께 쓰는 공간이라면 더더욱 에너지 절약 실천이 쉽지 않다. 기후 위기로 매해 여름은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여름, 벌써부터 더운 날씨가 걱정된다면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등을 함께 활용해보자.
또한 실내온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에어컨 실외기의 관리다. 실외기가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외기 온도가 올라가 전력 사용량이 많아진다. 실외기를 그늘에 설치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경우 차양막을 설치해 햇빛으로부터 보호하면 전기를 최대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첫걸음일 수 있다.
밤 말고 낮 전기 사용 권하는 이유
최근 자원안보위기 경보 발령과 더불어 에너지 사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국민행동’에 따르면 전기차 등은 낮시간에 충전, 세탁기나 청소기는 주말 낮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동안은 에너지를 얼마나 쓰는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언제 쓰느냐’도 중요한 요인이 된 것이다.
특히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처럼 전력을 많이 쓰는 가전제품의 경우 몰아서 한 번에 사용하고, 사용 시간 또한 낮 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전력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낮에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 살리고 내 지갑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고 지갑 사정도 지킬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에너지 캐시백을 활용하면 전기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한전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은 직전 2개년 동일 기간 평균 사용량 대비 전력 사용량을 3% 이상 줄이면 캐시백 해주는 제도로, 해당 금액은 다음 달 전기요금 청구시 차감되니 올해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볼 생각이 있다면 한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것도 좋겠다.
전기차 충전 또한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낮에 충전하면 에너지 분산 효과는 물론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봄·가을 주말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주택·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의 전력량요금 50% 할인이 적용된다. 공공 급속충전기에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돈도 절약하면서 에너지를 똑똑하게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