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VOL.132
낚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갖곤 한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도대체 왜 저 사람은 물가에 앉아 하염없이 낚싯대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낚시의 맛에 빠진 낚시꾼들이라면 다르다. 같은 장면도 다르게 바라본다.
“대어를 낚기 위해 기다리고 있구나!”
전국의 손맛 좀 아는 어부들을 위해 준비한 낚시 예찬론.
낚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의문을 갖곤 한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도대체 왜 저 사람은 물가에 앉아 하염없이 낚싯대만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낚시의 맛에 빠진 낚시꾼들이라면 다르다. 같은 장면도 다르게 바라본다.
“대어를 낚기 위해 기다리고 있구나!”
전국의 손맛 좀 아는 어부들을 위해 준비한 낚시 예찬론.
농사를 지어 식량을 얻었듯, 바닷가 근처에 살던 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 나갔다. 사실 그 시절 물고기를 잡는 일은, 생계와 이어지는 활동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물고기를 많이 잡아들여야만 했고, 어업에 종사하는 선조들 대부분은 그물을 이용했다. 낚싯대는 그물로 잡기 어려운 일부 어종을 잡을 때에만 종종 사용했을 뿐이다.
하지만 점점 생업과는 별개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의 어떤 시화(詩畵)에는 이런 시구가 나온다.
“압록강에 싱그러운 봄이 다시 찾아들매 고기잡이 배가 한가로이 강 위에 떠 있구나.” 그 옛날, 낚시의 멋을 담아낸 시구다. 이 시구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선조들 역시, 낚시를 꽤 즐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흔히 낚시를 잘하는 사람을 가리켜 ‘강태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과연 강태공은 낚시를 잘 했을까? 정답은 아니다.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 문왕 때의 정치가인데, 난세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종종 강가를 찾아 자연 속에 파묻혀 유유자적한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이때 그는 낚시를 했는데 물고기를 낚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명상에만 잠겨있었다. 여기서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나온다.
“세월을 낚는 것입니다.” 이 일화대로라면, 강태공은 낚시를 잘하는 사람에게 붙여서는 안 된다. 다만,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에게 ‘위빈지기(渭濱之器)’라고 빗대어 쓸 수는 있다. 이 말은 강태공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문왕에게 등용되어, 한 나라의 재상이 된 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아,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강태공이 낚시의 원조는 아니라는 거다.
그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고, 낚시는 생계 수단이라기보다는 취미활동에 가까웠다고 이해하면 쉽다.
일과 쉼을 구분하고, 나의 시간을 중요시 여기며, 여가시간을 제대로 쓰자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따라 방송가에서는 줄줄이 ‘자연 속에서 휴식’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도시어부> 등의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이 자연 속에서 낚시와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이른바 ‘멍 때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로망처럼 다가왔다. 특히 <도시어부>는 대놓고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낚시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보는 것에만 그치기엔 아쉬웠는지 점차 낚시의 맛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낚시를 취미로 즐기기 시작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낚시의 매력은 꽤 단순하다. 첫째, 낚싯줄, 낚싯대, 릴, 바늘 등 최소한의 용품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둘째, 바다든 강이든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할 수 있다는 것. 셋째, 낚을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게 없어 더 매력인 낚시. 빠르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이만한 게 또 있을까. 빠름을 찬양하는 시대, 어쩌면 낚시의 인기는 우리에게 조금 쉬었다가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농사를 지어 식량을 얻었듯, 바닷가 근처에 살던 우리 선조들은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 나갔다. 사실 그 시절 물고기를 잡는 일은, 생계와 이어지는 활동이었다. 빠른 시간 안에 물고기를 많이 잡아들여야만 했고, 어업에 종사하는 선조들 대부분은 그물을 이용했다. 낚싯대는 그물로 잡기 어려운 일부 어종을 잡을 때에만 종종 사용했을 뿐이다.
하지만 점점 생업과는 별개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의 어떤 시화(詩畵)에는 이런 시구가 나온다.
“압록강에 싱그러운 봄이 다시 찾아들매 고기잡이 배가 한가로이 강 위에 떠 있구나.” 그 옛날, 낚시의 멋을 담아낸 시구다. 이 시구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선조들 역시, 낚시를 꽤 즐겼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흔히 낚시를 잘하는 사람을 가리켜 ‘강태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과연 강태공은 낚시를 잘 했을까? 정답은 아니다.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 문왕 때의 정치가인데, 난세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종종 강가를 찾아 자연 속에 파묻혀 유유자적한 생활을 이어 나갔다. 이때 그는 낚시를 했는데 물고기를 낚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명상에만 잠겨있었다. 여기서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이 나온다.
“세월을 낚는 것입니다.” 이 일화대로라면, 강태공은 낚시를 잘하는 사람에게 붙여서는 안 된다. 다만,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에게 ‘위빈지기(渭濱之器)’라고 빗대어 쓸 수는 있다. 이 말은 강태공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문왕에게 등용되어, 한 나라의 재상이 된 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아,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강태공이 낚시의 원조는 아니라는 거다.
그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고, 낚시는 생계 수단이라기보다는 취미활동에 가까웠다고 이해하면 쉽다.
일과 쉼을 구분하고, 나의 시간을 중요시 여기며, 여가시간을 제대로 쓰자는 문화가 사회적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흐름에 따라 방송가에서는 줄줄이 ‘자연 속에서 휴식’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도시어부> 등의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이 자연 속에서 낚시와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이른바 ‘멍 때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로망처럼 다가왔다. 특히 <도시어부>는 대놓고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낚시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보는 것에만 그치기엔 아쉬웠는지 점차 낚시의 맛에 빠진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낚시를 취미로 즐기기 시작한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낚시의 매력은 꽤 단순하다. 첫째, 낚싯줄, 낚싯대, 릴, 바늘 등 최소한의 용품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둘째, 바다든 강이든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며 할 수 있다는 것. 셋째, 낚을 때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한 게 없어 더 매력인 낚시. 빠르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기에 이만한 게 또 있을까. 빠름을 찬양하는 시대, 어쩌면 낚시의 인기는 우리에게 조금 쉬었다가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걸지도 모르겠다.
1. 대물과 월척은 엄연히 달라요!
대물: 바다낚시에 사용하는 말(큰 고기를 뜻함)
월척: 붕어낚시에 사용하는 말
2. 욕이 아니에요!
씨알: 길이
빵: 등부터 배까지의 둘레
인용) “아따 고놈 씨알 좋구만!” = “길이가 길구만!” 인용) “이놈 빵이 좋네!” = “실하게 살이 올랐네!”
3. 물때를 알아야 대어를 낚아요!
밀물=들물: 물이 들어옴(만조)
썰물=날물: 물이 나감(간조)
4. 시간도 중요합니다!
정조시간: 조류의 흐름이 멈추는 때
물돌이: 조류의 방향이 바뀌는 때
(만조->간조/간조->만조)
5. 미끼에도 종류가 있어요!
미끼: 낚시 바늘에 끼우는 것
밑밥: 릴 찌낚시에서 사용하는 떡밥
삐꾸통: 밑밥을 담는 보조가방
6. 몰황과 꽝조사는 답이 없어요!
몰황: 한 마리도 잡지 못함
꽝조사: 항상 꽝을 치는 낚시꾼
7. ‘조’를 기억하세요!
조사: 낚시하는 사람
조과: 낚시하는 사람이 물고기를 잡은 성과
조황: 낚시질이 잘되고 안되는 상황
*특정 낚시인 즉, 개인이 아닌 해당 지역 또는 배 한척에서 거둔 성과!
출조: 낚시를 하러 나감
인용) 박 조사님 오늘 조과는 어떤가요? = 낚시꾼 박00님 물고기 많이 잡으셨나요?
1. 대물과 월척은 엄연히 달라요!
대물: 바다낚시에 사용하는 말(큰 고기를 뜻함)
월척: 붕어낚시에 사용하는 말
2. 욕이 아니에요!
길이: 길이
빵: 등부터 배까지의 둘레
인용) “아따 고놈 씨알 좋구만!” = “길이가 길구만!” 인용) “이놈 빵이 좋네!” = “실하게 살이 올랐네!”
3. 물때를 알아야 대어를 낚아요!
밀물=들물: 물이 들어옴(만조)
썰물=날물: 물이 나감(간조)
4. 시간도 중요합니다!
정조시간: 조류의 흐름이 멈추는 때
물돌이: 조류의 방향이 바뀌는 때
(만조->간조/간조->만조)
5. 미끼에도 종류가 있어요!
미끼: 낚시 바늘에 끼우는 것
밑밥: 릴 찌낚시에서 사용하는 떡밥
삐꾸통: 밑밥을 담는 보조가방
6. 몰황과 꽝조사는 답이 없어요!
몰황: 한 마리도 잡지 못함
꽝조사: 항상 꽝을 치는 낚시꾼
7. ‘조’를 기억하세요!
조사: 낚시하는 사람
조과: 낚시하는 사람이 물고기를 잡은 성과
조황: 낚시질이 잘되고 안되는 상황
*특정 낚시인 즉, 개인이 아닌 해당 지역 또는 배 한척에서 거둔 성과!
출조: 낚시를 하러 나감
인용) 박 조사님 오늘 조과는 어떤가요? = 낚시꾼 박00님 물고기 많이 잡으셨나요?
해안가 바위(갯바위)에서 하는 모든 낚시
가짜 미끼로 물고기를 꾀어내는 낚시
*루어: 물고기나 지렁이 모양을 한 인조 미끼
릴을 이용해 미끼를 멀리 던지고
물고기가 물면, 찌가 수면 아래로
잠기면서 입질을 파악하는 낚시
무거운 봉돌을 달아 던져서,
미끼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낚시
*주로 바닥층에서 활동하는 어류를 잡을 때 쓰임
배가 침몰해 있는 곳에서 하는 낚시
*선상 낚시의 한 종류. 항해나 조업 중 침몰한 선박에서 낚시를 한다. 이유는, 침몰한 위치에 인공적으로 물고기 아파트가 형성되었기 때문!
대표적인 어종으로 우럭과 대구가 있다.
바다 한 가운데서 인조미끼를 이용한 낚시
*방어, 부시리를 잡을 때 주로 하는 방법
배를 몰아서 인조미끼에 움직임을 주는 낚시
*상어나 참치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법
가족 혹은 연인끼리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해안가 바위(갯바위)에서 하는 모든 낚시
가짜 미끼로 물고기를 꾀어내는 낚시
*루어: 물고기나 지렁이 모양을 한 인조 미끼
릴을 이용해 미끼를 멀리 던지고
물고기가 물면, 찌가 수면 아래로
잠기면서 입질을 파악하는 낚시
무거운 봉돌을 달아 던져서,
미끼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낚시
*주로 바닥층에서 활동하는 어류를 잡을 때 쓰임
배가 침몰해 있는 곳에서 하는 낚시
*선상 낚시의 한 종류. 항해나 조업 중 침몰한 선박에서 낚시를 한다. 이유는, 침몰한 위치에 인공적으로 물고기 아파트가 형성되었기 때문!
대표적인 어종으로 우럭과 대구가 있다.
바다 한 가운데서 인조미끼를 이용한 낚시
*방어, 부시리를 잡을 때 주로 하는 방법
배를 몰아서 인조미끼에 움직임을 주는 낚시
*상어나 참치를 잡을 때 사용하는 방법
가족 혹은 연인끼리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남도 끝에 있는 완도. 갯벌이 살아 숨 쉬고 바다도 깨끗하다! 부시리, 붉바리, 쏨뱅이,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어
초보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 곳.
1. 다금바리보다 귀한 붉바리가 다섯 마리 잡힌 적도 있다고!
2. 멋진 완도타워와 깨끗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곳이다.
3. 싱싱한 해산물 천국에,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이제 막 낚시에 맛을 들인 사람이나 마음이 답답해 깨끗한 바다를 찾는 이에게 제격!
남도 끝에 있는 완도.
갯벌이 살아 숨 쉬고 바다도 깨끗하다!
부시리, 붉바리, 쏨뱅이, 갑오징어를 낚을 수 있어 초보 낚시꾼들도 많이 찾는 곳.
1. 다금바리보다 귀한 붉바리가 다섯 마리 잡힌 적도 있다고!
2. 멋진 완도타워와 깨끗한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 플래그 인증을 받은 곳이다.
3. 싱싱한 해산물 천국에,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
이제 막 낚시에 맛을 들인 사람이나 마음이 답답해 깨끗한 바다를 찾는 이에게 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