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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주빛드림본부
남제주빛드림본부(본부장 양다모)는 지난 6월 12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 ‘형제섬’의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사계리 청년회와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하였다.
형제섬은 산방산 바로 앞에서 내려다보이는 무인도로, 사계포구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크고 작은 섬이 마치 형제처럼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형제섬이라 불린다. 이 섬은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경과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형제섬에는 의좋은 형제에 관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진 형제가 서로를 구하기 위해 끝까지 손을 놓지 않다가 함께 숨을 거뒀는데, 하늘이 형제애에 감동해 이들을 형제섬(형 섬, 동생 섬)으로 환생시켰다.”
제주도의 무인도는 바다에서 밀려오는 상당한 수준의 쓰레기들로 매년 몸살을 앓고 있다. 형제섬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형제섬을 관할하는 사계리 청년회가 제주도 예산을 받아 2023년부터 정기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하고 있다.
남제주빛드림본부는 이러한 형제섬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인지하고 지역과 함께 지역 현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다. 활동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남제주빛드림본부 직원은 사계항에서 낚싯배로 이동하여 나무 그늘 하나 없는 섬에서 유목부터 각종 스티로폼과 부표, 그물 등의 어구, 페트병 등 상당수가 어업 활동 중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50포대를 수거하였으며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활동을 마치고 사계리 청년회장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남제주빛드림본부 직원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다. 양다모 본부장은 또한 본 정화활동을 통해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으며, 청정 제주도를 지키는 데 남제주빛드림본부가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