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하루드림 전국 남부자랑

전원개발처 토건기술부

웬만해선 이들을 막을 수 없다!

글. 정임경  사진. 이승헌

“토건기술부는 어떤 부서인가요?”라는 질문에 손형주 프로는 망설임 없이 “재미있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라고 답했다. 조직이 유연하다는 것은 원활한 소통, 협업의 시너지 등이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고, 이는 탁월한 성과로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토건기술부는 올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시설물 분야에서 발전사 중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토건기술부를 말할 것 같으면

토목 건축공사에서 콘크리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부서원 개개인은 시멘트, 모래, 자갈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함께 어우러지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집니다. 토건기술부 또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합니다.

#콘크리트

소수 직군이지만 신규 발전사업의 시작점인 입지 발굴, 부지 조성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군대에서의 특공대와 같은 역할이죠.

#특공대

다양한 과일을 만끽할 수 있는 탕후루처럼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들이 잘 어우러지는 토건기술부입니다. 과일 맛을 더 달콤하게 하면서 하나로 뭉쳐주는 설탕처럼 토건기술부 또한 단단한 결속력으로 하나가 됩니다.

#탕후루

신규 전원 개발의 첨병

토건기술부는 신규 전원 개발 관련 건설부지 확보, 부지 배치, 발전소 신‧증설과 관련한 토건 업무를 총괄하며 전사 토건시설물 안전 점검과 유지 및 관리를 한다. 11명의 부서원을 이끄는 리더인 최혁준 프로는 “2년 전 건설처 토건기술부에서 전원개발처 토건기술부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발전소를 건설하는 일만 했다면, 지금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신규 전원도 개발합니다.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부지인지, 여건은 괜찮은지 등을 점검하는 신규 전원 개발의 첨병입니다”라고 토건기술부를 소개했다.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에 3~4년 이상의 긴 시간을 들여 설계하고 만든 발전소가 거대한 자태를 뽐내며 준공될 때면 가슴이 웅장해진다는 부서원들. 최근 이들이 가장 주력한 부분은 하동빛드림본부의 저탄장 옥내화프로젝트로, 올해 초 발전사 중에서 제일 먼저 1단계 사업을 준공해 시선을 모았다.

노련함과 열정이 균형을 이룰 때 생기는 우정이 동력

직원급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낮은 편이라면 차장급 평균 나이는 다소 높은 편인 토건기술부. 젊음의 열정과 중년의 노련함이 균형을 이루는 뿜어내는 역동적인 느낌을 그저 좋은 팀워크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조금 부족하다. 우정이라고 해도 좋을 친밀함. 도대체 이 막역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사내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한태윤 프로, 미스터 강원 출신의 손형주 프로 등 우리 부서원들은 개성이 참 뚜렷하고, 연차도 다양합니다. 때로 의견을 모으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족구, 당구, 탁구, 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캠핑을 떠나며 즐겁게 지냅니다. 함께한 시간이 부서 분위기를 더 활기차게 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는 최혁준 프로다. 전 세계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 존 맥스웰도 우정은 직장 동료와 맺을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관계라고 한 바 있다. 최혁준 프로의 말에서 느껴지는 우정과도 같은 감정이 부서를 단단하게 묶는 역할을 한다고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평소 부서원들을 하나로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전석봉 프로다. 전석봉 프로는 쾌활한 성격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직급을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친하다고. 앞선 기술교류회나 야유회 등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도 전석봉 프로이며 토건기술부를 넘어 전사 토건 인력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드는 주역이라며 부서원들이 입을 모았다.

올해 열린 탁구대회에서의 준우승 또한 토건기술부의 팀워크를 한껏 올려놓았다. 전원개발처 대표로 토건기술부 대부분이 경기에 출전했는데 다른 연합팀에도 밀리지 않은 팽팽한 대결을 펼친 것이다. 쟁쟁한 상대 팀들을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온 그 과정에서 토건기술부, 전원개발처가 모두 하나 되어 외친 그날의 함성, 응원의 열기에는 오직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하나됨이었다.

이날 특급 활약을 한 한주호 프로는 스스로 그날의 경기는 우연,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실력을 지닌 탁구 병아리다. 탁구 실력자 김정현 프로와 점심시간마다 라켓을 잡고 연습한 기간은 2개월 남짓. 김정현 프로는 “처음에 한주호 프로가 유튜브에서 탁구를 배우고 와 연습하더라고요. 참 다르구나 싶었죠(웃음). 그리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조금 자세히 가르쳐 줬고요. 입사하고 늘 일만 하던 친구였는데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니 업무 이야기, 사적인 이야기를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많이 가까워졌죠”라며 미소 짓자 한주호 프로 또한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일도 팀을 하나로 묶어주지만, 힘든 일을 함께 해냈을 때의 그 성취감 속에 느끼는 전우애는 좀 더 진하다. 조형준 프로는 남제주복합발전소 일대 터널을 뚫을 때의 일을 잊지 못한다.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는 데 제주도 특성상 설계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현장 여건이 어려웠던 것. 당시 24시간 상주하며 공사 감독할 때 함께 자리를 지킨 직원급 프로들이 보여준 진심이 담긴 태도는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새해, 새로운 에너지원 찾기에 몰입할 것

탄탄한 팀워크를 디딤돌 삼아 무슨 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이들은 역량도 탁월하다. 토건기술부는 올해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시설물 분야에서 발전사 중 최고 등급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전사 토건시설물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는 이들은 역량 개발에도 참 열심이다. 업무 특성상 건설공사 또는 현안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만큼 자격증 취득에도 힘쓰고 있다. ‘역량 강화’. 이것은 평소 최혁준 프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대희 프로는 건축시공기술사를, 한주호 프로는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에 도전 중이다. 사실 토건기술부가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최혁준 프로를 주축으로 매월 열리는 설계점검회의에 그 답이 있다.

“우리 부서는 매달 한 번씩 설계점검회의를 하며 자기 성과물에 대해 공유합니다. 토목과 건축 파트가 함께 하고 사람마다 관리하는 사이트가 다르니 본인 파트가 아니면 잘 모를 수 있는데 매월 회의 시간을 통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담당자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만큼 더 다양한 의견,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어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입니다.”

조직이 잘 운영되기 위한 필요조건을 두루 갖춘 토건기술부. 캡틴 최혁준 프로에게 2024년 목표를 물었다.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우리 또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 한국남부발전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양수발전입니다. 처음이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꼭 양수발전을 할 수 있는 전원을 찾아내야죠. 신규 전원 개발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나가야겠죠?”

# ‘선물드림’
이달의 주인공

조형준 프로

“힘내라는 응원,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올 한 해 모두 고생 많이 했죠. 다만 최근 제가 조금 어려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그 모습이 고생스러워 보여 힘내라고 응원의 선물을 준 것 같아요(웃음). 최근 저탄장 옥내화 사업과 관련한 답을 찾고 있는데, 조만간 답을 찾을 겁니다. 반드시 찾아야 할 답이기에 꼭 찾고 말 것입니다!

부서원이 선정한 올해의 고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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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봉 프로

“자존감 탄탄한 사람이라 뽑아주신 거로 생각합니다!”

좋은 의미로는 부서원들이 저의 자존감을 높게 봐준 게 아닌가 싶고 또 부서원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좋게 포장해서 봐준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여나 부족한 게 있다면 좀 더 동료를 배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앞으로 동료들을 잘 챙겨보겠습니다(웃음).

자기애가 넘쳐나는 부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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