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율 사진. 이승헌
지난 4월 29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전기사랑 마라톤대회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한국남부발전도 이번 대회에 참가해 마라톤을 통해 동료들과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제20회 전기사랑 마라톤대회’가 개최되는 날, 미사경정공원은 많은 이들의 발걸음으로 이른 오전부터 분주한 풍경이었다. 굵은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참가자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전기사랑 마라톤대회는 전력산업계의 최대 축제로, 4월 10일 ‘전기의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전기의 소중함과 전력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전기인들의 대규모 행사다. 그러나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3년간 비대면으로 진행이 됐다가 올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순위를 매기는 마라톤대회의 이미지를 지양하고,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대회장을 도는 워킹 페스티벌 개념으로 마련됐다. 그래서 하프 코스는 없애고 미사경정공원을 한 바퀴 도는 5km 코스와 두 바퀴 도는 10km 코스로 나눠 진행되었다.
대회 개막식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개회를 알리는 축포가 터지자 하늘을 가르는 오색 폭죽과 애드벌룬, 참가자들의 함성이 동시에 어우러졌고, 미사경정공원은 전기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한국남부발전의 참가자들은 함께 온 가족, 동료들과 “즐겁게 뛰어보자”며 손을 맞잡았다.
한국남부발전 부스는 그 어느 곳보다 활력이 넘쳤다. 전국의 발전소에서 모인 직원들은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거나 삼삼오오 모여 스트레칭을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또 추억의 한 컷을 남기기 위해 발전소별로 기념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다 함께 ‘파이팅!’을 외치면서 완주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10km 코스 참가자들이 먼저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어서 5km 코스 참가자들도 서서히 출발했다. 굵어진 빗줄기 속에서도 직원들은 화합과 우정을 다지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이후 30여 분의 시간이 흐르고 한두 명씩 결승지점으로 들어왔다. 완주한 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넘쳤다.
이번 대회에서 10km 코스를 완주한 하동빛드림본부 제1발전소 보일러부 이영균 프로는 “신입사원이라 전기사랑 마라톤대회는 처음인데, 선배님들과 동료들과 함께하는 마라톤이라서 무척 인상 깊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안동빛드림본부 공사관리부 박상민 프로는 “봄비를 맞으며 달리는 내내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며 엄지를 세웠다.
완주를 끝낸 임직원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이어갔다. 업무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마라톤으로 체력을 다지고, 동료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고, 봄의 싱그러움까지 만끽할 수 있었던 전기사랑 마라톤대회는 한국남부발전 직원들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아내, 아들과 함께 달리면서 가족애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뛰어준 아들 태선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요.
아내에게도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은 5km를 뛰었는데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10km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마라톤대회가 다시 치러져 기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km 하프코스를 뛰었는데, 오늘은 10km를 기록에
구애받지 않고 가볍게 뛰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뛰는 내내 운치도 느꼈고요. 특히 각 지역의 빛드림본부 프로님들과
마라톤으로 하나 되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