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단어에는 NG라는 공통 단어가 있어요. 여기서 NG는 Natural Gas 즉, 천연가스입니다. 천연가스의 공급, 저장 방식에 따라 LNG, PNG, CNG로 표현합니다. LNG는 천연가스의 메탄을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것이고, PNG는 천연가스를 기체 상태로 배관을 통해서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여기서 P는 Pipeline의 약자입니다. Compressed(압축)라는 의미가 포함된 CNG는 천연가스를 높은 압력에서 압축한 것입니다. 큰 저장 용기가 필요해 주로 버스에서 사용하죠.
EU(유럽연합) 의회는 2022년 그린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Green Taxonomy) 법안을 통과시킬 때 천연가스를 포함했습니다. 탄소중립에 맞는 친환경 산업 분류 체계인 그린 택소노미는 기업과 투자자의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죠. 이런 결정은 EU가 천연가스를 탄소중립시대로 가는 길의 중간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 거죠.
과거 우리나라에 천연가스가 나왔습니다. 1998년 한국 최초의 가스 유전이 발견되었죠. 울산시 남동쪽 해상에서 약 58km 떨어진 곳에 있는 동해 가스전. 아쉽게도 2004년부터 가스와 석유를 뿜어낸 동해 가스전이 2021년 12월 31일부로 시추가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동해 가스전이 자리한 6-1광구와 그 인근인 4광구, 5광구를 놓고 새로운 가스전과 유전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고 하네요.
둘은 뿌리부터 다릅니다. LPG(Liquefied Petroleum Gas)는 원유를 분별하는 과정에서 추출한 탄화수소가스를 액화시킨 것입니다. 주로 프로판과 부탄 성분으로 이뤄졌어요. LNG는 천연가스 중 메탄으로 이뤄졌고요. 즉, LPG는 석유, LNG는 천연가스이기에 그 뿌리가 다르죠. 참고로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LNG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제주도에 LNG 파이프관이 설치되면서 LNG는 배관이 들어가지 않는 시골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LN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