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VOL.131
영월에서 80년 넘게 발전의 역사를 쓰고 있는 영월빛드림본부. 이제는 향토 기업으로 지역주민에게 인정받아 영월과 나란히 발맞춰 걷고 있다. 아름다운 산세와 반짝이는 남한강 사이에서 오늘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영월빛드림본부를 찾아가 보았다.
안녕하세요, 영월빛드림본부장 최문달입니다. 영월빛드림본부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발전소입니다. 무려 석탄화력발전의 시대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죠. 1936년 처음으로 발전소 문을 연 이후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나라 발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2011년에 LNG 복합발전소를 착공해 현재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고요.
우선 발전소 역사가 길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수용성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영월빛드림본부를 향토 기업으로 여기고 있죠. 이는 발전소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복합화력발전소이면서도 태양광 발전(15GW), 풍력발전도 하고 있는 신개념 발전소입니다. 저희 발전소 주변에 유휴부지가 있는데, 훗날 후배들이 이 유휴부지를 활용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안전’이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는데요. 이를 마음에 아로새기고자 ‘重思安全(중사안전)’이란 글귀를 부채와 현판에 새겨 영월빛드림본부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해서 항시 이 글귀가 적힌 부채를 보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영월빛드림본부도 안전 경영에 힘쓰고 있고요.
협력사와의 소통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협력사와 소통해야 안전 관련 사고의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천에 안전체험장이 있는데, 현재(10월 초) 협력사와 함께 3차까지 교육을 진행했고요. 전 직원이 합심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 중인 직원들의 구성을 보자면 10년 차 이하 근무자가 약 45%, 20년 이상 근무자가 약 40% 이상입니다. 그래서 서로 이끌어주고 보완하며, 상급자를 잘 따르는 근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주하는 협력사 외에도 청소 및 경비 근무 인력들과도 협력 관계가 상당히 돈독합니다. 그래서 친화적인 분위기죠. 보시다시피 저희 발전소가 영월의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푸르른 산과 녹지대, 그리고 그 앞을 흐르는 남한강이 우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임직원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좋은 효과를 끼치고 있습니다. 다른 발전소에 비해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근무하고 있죠.
또한 사택이 발전소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월 군내와도 그다지 멀지 않고요. 그래서 임직원의 생활 만족도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사택에서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체력 단련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보니 복지도 좋은 편이고요.
‘가족’입니다. 발전소 자체가 자연 친화적이어서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느낌이 타 발전소에 비해 낮은 것도 있지만, 영월에서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인지 더욱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영월빛드림본부에서 근무한다는 사실도 향토 기업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하고요.
영월 인구가 약 4만 가구가 안 됩니다. 인구 소멸 문제로 영월시가 고민하고 있는 차에 저희가 앞장서서 청년 창업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했습니다. 또 올해 같은 경우는 재난안전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민의 안전교육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 활동도 진행 중이고요. 9월에는 강원도에서 시행한 사회복지의날(9월 7일)을 기념해 영월빛드림본부가 여러 지역 맞춤형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기획 및 진행했다는 연유에서 행복나눔단체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에너지 환경이 대대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영월빛드림본부도 그 흐름에 발맞춰 원가 경영을 대두로 회사의 영업 성과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나아가 현재 발전소 이용률이 10% 초반인데요. 에너지 환경이 바뀌면서 기동 정지 횟수가 상당히 증가한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시도하면서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발전소로 거듭나겠습니다.
제가 곧 회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약 34년 정도 한국남부발전에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마음이 참 뒤숭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여러분이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란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겠지만, 미래를 대비해 에너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영월빛드림본부는 지역주민의 수용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다양한 복지 사업이나 지역 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영월을 빛낼 수 있는 빛드림본부 임직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안전입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매일매일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근무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