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r. Apr Vol.116
구독하기안전 관리의 수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강철민 처장은 어떤 현장이든 ‘사람’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 관리’라는 도전 과제에 생동감을 더하는 중이다. 그의 머릿속엔 안전 역량을 더욱 공고히 다진 한국남부발전이 선명하고 짙게 자리한다.
안전관리처 강철민 처장
Write. 김주희 Photograph. 정우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안전 관리의 수장으로 첫발을 내디딘 강철민 처장은 어떤 현장이든 ‘사람’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으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안전 관리’라는 도전 과제에 생동감을 더하는 중이다. 그의 머릿속엔 안전 역량을 더욱 공고히 다진 한국남부발전이 선명하고 짙게 자리한다.
안전관리처는 안전과 보건 그리고 재난 분야 전사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 한국남부발전의 안전이 시작되고 마침표를 찍는 총체인 셈이다. 과거에는 기술본부에 속해 있었지만 지금은 최고경영자의 직속 조직으로서 경영 방침에 따라 안전관련 정책을 수립·시행하면서 산업부, 노동부 등 대정부와도 소통하고 있다. 그만큼 역할과 기능이 점차 커지고 있는 터. 지난해 12월 안전관리처장으로 부임한 강철민 처장은 단단한 각오를 품었다.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한 패러다임과 인식이 바뀌는 전환기에 안전관리처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한국남부발전은 작업안전전문가제도(SAP)와 안전문화수준의 지속적 관리, 업무연속관리시스템 인증 등 선진 안전재난 관리기법을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안전 관리를 선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여건이 미흡해 실행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지요. 그동안 안전 분야에서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관리 수준을 끌어올려 회사의 지속경영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이슈가 계속되는 상황. 재난 대응 역시 안전관리처의 주요한 업무다. 매일 아침 경영진과 함께 점검회의를 통해 본사 및 전 사업소 대응 상황을 체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상황실을 운영해 전 사업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정부의 방역 지침과 추가적인 지침을 이행한다. “발전소는 24시간 동안 운영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자 발생은 발전소 운영에 직결되는 만큼 ‘플러스 알파’를 더해 더욱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라며 섬세하고 신속한 대응을 강조한다.
강철민 처장의 첫 번째 도전 과제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의 품질을 높이는 것. 발전 설비는 전처리 설비, 발전소 주기기 및 보조기기, 환경 설비 등 관리해야 할 설비의 양이 방대하다. 기존에는 인력에 의한 수작업에 의존하는 한계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ICT 및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의 발달로 발전 설비 운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철민 처장은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꼼꼼하게 그리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KOSMOS(차세대 발전설비관리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작업 허가 및 위험성평가업무 전산화, 모바일을 활용한 유해위험 신고시스템 구축 등으로 안전 관련 업무를 간소화해 이에 대한 감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스마트작업자안전관리시스템, 비정상상태조기감지시스템, 지능형온도감시시스템, 스마트재난안전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해 사고 및 재난예방을 위한 감시설비도 보강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안전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장 안전 강화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강철민 처장. 안전혁신학교 운영을 확대해 한국남부발전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 의식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용 외부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사전에 위험·위해요소를 개선함으로써 예방 차원의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1991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강철민 처장은 한국남부발전으로 온 후 전력거래차장, 안전품질부장 등을 도맡았다. 2017년에는 하동발전본부 안전품질실장과 발전소장으로 현장 경험을 쌓았다. 30년이란 세월을 전력인으로 살아온 그가 그리는 한국남부발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찰스 두히그의 저서 <습관의 힘>에 나온 미국 알루미늄 회사 ‘알코아’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최고경영자 폴 오닐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경영을 강조했지요. 전 직원이 안전 경영에 매진한 결과 1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기업이 된 동시에 기업 역사상 최고의 이익을 올렸습니다. 한국남부발전 또한 이미 ‘안전 최우선,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최고경영자의 경영 방침 아래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직 문화로 바뀌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설비 개선, 나아가 품질과 생산성 향상까지 이끌어야지요. 이러한 과정이 한국남부발전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근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강철민 처장은 안전 경영이 단순히 회사의 ‘제도’를 넘어 ‘모두의 문화’가 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안전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 제고와 적극적인 실천이 한국남부발전이 지향하는 청사진일 터. 이 중심에 선 강철민 처장의 의지와 각오가 견고하다.
한국남부발전은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등 자기계발을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주어진 것들에 대해 늘 감사하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명감을 품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업무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역할이 없다면 산업이 흔들리고 국민이 편안하고 윤택한 삶을 방해받을 수 있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일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미래의 숲을 보면서 나아가는 남전인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