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May. Jun Vol.117

구독하기

2021 May. Jun Vol.117

사람들은 니콜라 테슬라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밝힌 사람. 전기의 마술사. 어떻게 보면 그의 발자취는 똑똑한 에너지로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한국남부발전의 신념과도 닮아있다. 니콜라 테슬라와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HOME BETTER LIFE 명사로부터

인류를 밝힌 빛의 천재
니콜라 테슬라

Write. 최선주  Illust. 슬기

사람들은 니콜라 테슬라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세상을 밝힌 사람. 전기의 마술사. 어떻게 보면 그의 발자취는 똑똑한 에너지로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한국남부발전의 신념과도 닮아있다. 니콜라 테슬라와의 특별한 만남을 소개한다.


남 기자  반갑습니다. 인터뷰는 오랜만인 것 같네요.

테슬라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나요?

남 기자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에너지 공기업 한국남부발전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의미있는 자리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에요.

테슬라  오 그렇군요. 창립 20주년 축하합니다. 저야말로 영광이네요.

남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전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인데요. 요즘 사람들이 테슬라 씨를 ‘전기의 마술사’라고 부른 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테슬라  하하. 저를요? 한국의 마술사는 최현우가 최고 아닌가요? 모쪼록 기분 좋은 별명입니다. 아마 아버지의 뜻대로 성직자가 되었다면, 기분 좋은 별명은 듣지 못했겠네요.

남 기자  처음부터 전기에 꽂히신 건지 궁금합니다.

테슬라  제가 만들어낸 발명품들이 교류 전동기, 발전기인데요. 사실 전기에 초점을 맞춘 건 아니고 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구하기 바빴죠.

남 기자  테슬라 씨의 발명품 덕분에 지금 교류 시스템은 전 세계의 표준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자, 정보통신, 에너지 분야도 다양하죠.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신 거예요.

테슬라  쑥스럽네요. 저는 그저 인류의 발전을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저의 연구가 사람들의 삶을 더 윤택하게 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남 기자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뺄 수가 없을 거 같은데요. 에디슨 씨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은 두 분을 라이벌이라고 말하더라고요.

테슬라  제가 에디슨 씨의 조수로 들어가 일하다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다른 회사에서 라디오와 교류 발전기를 개발하게 되었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에디슨 씨와 마르코니 씨가 저의 특허권을 무효화 시켰습니다. 마르코니 씨는 그 특허권으로 노벨상까지 받았죠. 그 당시에는 참 답답했는데, 인류를 위해 노력했던 건 서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해요. 각자의 영역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발명가라고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 기자  테슬라 씨의 위대한 업적은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테슬라  아무래도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테슬라코일 때문인 거 같아요. 테슬라코일을 이용하면 물체에 자기장을 걸어 순간 이동을 시킬 수 있다는 소리까지 하더라고요. 발명한 입장에서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소재로 쓰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고요. 그래도 저는 마술사는 아니니 오해 마세요.(웃음)

남 기자  그래도 많은 사람에게 회자된다는 건, 그만큼 테슬라 씨가 살아가는데 어마어마한 공을 세웠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어요.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를 T(Tesla)가 테슬라 씨의 이름을 딴 것도 그렇고요.

테슬라  100여년이 지났음에도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에너지를 책임지는 한국남부발전 역시 오래도록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빛나게 할 한국남부발전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인간은 늘 새로운 감각을 갈망하지만, 곧 그것에 무관심해진다. 어제의 경이로움은 오늘날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 니콜라 테슬라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