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pose

영월빛드림본부
발전부 이영근 프로, 기계부 김아름 프로 가족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는 정성

Write. 강초희 Photograph. 이승헌, ESG혁신처 홍보실 박윤후 프로
Hair&Make-up. 장송희

나무는 흙이 있어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립니다. 아이가 나무라면 부모는 흙입니다. 나무가 더욱 깊게, 그리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흙은 흔쾌히 자신을 내어줍니다. 그렇게 자란 나무는 그 어떤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고 하늘을 향해 기둥을 올리며 가지들을 길게 뻗고, 마침내 싱그러운 초록 잎을 틔웁니다. 그렇게, 한 그루의 나무가 탄생합니다.

아직은 작은 나무입니다. 가지도 이제 막 돋기 시작했지요. 더 많은 햇빛과 더 많은 빗물, 그리고 더 많은 바람이 필요한 이 작은 나무는 있는 힘껏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립니다.

흙은 이 작은 나무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하나씩 내어줍니다.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나무가 얼마만큼 성장할지 상상하는 게 흙의 기쁨입니다.

거대한 나무그늘은 오갈 데 없는 이들에게 쉼을 줄 테고, 바람이 불 때면 나무는 잎사귀를 흔들며 새들과 함께 노래할 겁니다. 듬직한 나무 기둥에 기대어 단잠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아직은 작은 나무입니다. 하지만 큰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흙은 이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도록 제 몸을 내어주며,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뿌리를 꽉 잡아줄 것입니다. 나무는 흙을 믿고 더욱 크게 자라날 것이고요. 부모와 자식이란, 그렇습니다.

이영근 프로 & 김아름 프로

아이들과 사진을 전에도 찍은 적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는데, 역시 험난하네요.(웃음) 그래도 가족끼리 추억을 남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싱글일 때는 제 몸 하나만 건사하면 된다는 주의였는데, 결혼 후 아이들이 생기면서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콘셉트를 잡았는데요. 파란색은 깨끗함을 상징하고 노란색은 안전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를 표현하고 싶었어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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