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VOL.128
삼척빛드림본부
다양한 연령대가 만났지만 언제나 화기애애한 삼척빛드림본부는 한국남부발전에서 ‘분위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본부다. 시원한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넓은 부지만큼 삼척빛드림본부 임직원들 마음도 시원하고 넓다. 커다랗고 깊은 눈길로 서로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한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녕하세요, 이기우 삼척빛드림본부장입니다. 삼척빛드림본부는 2011년에 저열량 석탄 발전소의 트레이드마크로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준공은 2016년에 되었고요. 부지가 약 78만 평 정도로 굉장히 넓은 편인데요, 동해 바다와 인접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것도 삼척빛드림본부의 장점입니다.
저희는 두 분류로 나눠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첫 번째 분류는 경험이 많은 노년층의 간부들이고, 두 번째 분류는 MZ세대의 신입사원입니다. M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창의’, ‘역동’이잖습니까? 기존 직원들의 노련함에 젊은 직원들의 역동성이 더해져서 삼척빛드림본부만의 유쾌한 분위기가 조성된 듯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가 차해인 프로님의 브이로그에도 잘 드러났고요.
삼척빛드림본부는 순환 유동층 보일러(CFB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유동층 보일러가 세계에서 제일 큰 보일러거든요. 그런 보일러의 연소 기술을 우리 직원들이 경험하고 있고, 그렇게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잘 운전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다른 사업소보다 훨씬 더 잘 형성되어 있는데요. 세대 간 벽이나 불통이 없는 편이죠. 특히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잘 공유하는 관계가 삼척빛드림본부의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석탄을 적당하게 분쇄해 만든 석탄 입자들과 석회석 등 유동 매체의 혼합 가루에 적정 속도의 공기를 불어넣어 부유유동층 상태로 만들어 연소시키는 보일러입니다. 쉽게 말해 쌀밥, 보리밥, 잡곡밥 등을 다양하게 지을 수 있는 멀티 밥솥과도 같은 거죠. 화력발전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비법은 보일러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순환 유동층 보일러는 연소 온도가 낮아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죠.
나아가 저열량탄으로 연료를 효과적으로 연소해 설비비와 운전비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연소성이 낮은 저열량 석탄도 완전 연소가 가능해서 삼척빛드림본부와 궁합이 아주 잘 맞죠. 우리나라에 순환 유동층 보일러가 몇 군데 있긴 한데요, 그중 한 군데가 바로 삼척빛드림본부입니다.
‘수소’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삼척시를 수소 도시로 특화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침 삼척빛드림본부도 무탄소 발전소로 가기 위해 2025년부터는 석탄에 암모니아수를 혼소할 예정이고요. 기술개발에 맞춰 암모니아 혼소 발전소로 상용운전 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삼척시와 수소경제 시대에 대비해 공조 체제를 취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삼척시와는 ‘수소’라는 타이틀로 묶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삼척빛드림본부를 저탄소 발전소로 체질을 개선하여 환경급전 상황에서도 타 발전소에 비해 경쟁우위를 차지하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삼척빛드림본부가 한국남부발전에 여러 방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