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an. Feb Vol.115
구독하기기술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우곤 본부장의 목표는 명확했다. 가장 안전한 일터, 효율적인 생산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다짐. 새로운 출발선에서 1987년, 입사 당시 품었던 열정을 다시금 아로새겼다.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뜨거운 각오를 말이다.
기술안전본부 김우곤 본부장
Write. 김주희 Photograph. 정우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후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우곤 본부장의 목표는 명확했다. 가장 안전한 일터, 효율적인 생산을 이끌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다짐. 새로운 출발선에서 1987년, 입사 당시 품었던 열정을 다시금 아로새겼다.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는 뜨거운 각오를 말이다.
안전 경영과 친환경 발전 등이 화두입니다. 한국남부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해야 할 시기에 기술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습니다. 조직원들과 화합해서 사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발전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입니다. 기술안전본부는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안전을 기본이자 최우선으로 삼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에 발맞춰 석탄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정책과 대책을 수립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디지털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발전을 통해 발전 비용을 줄이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해야죠. 연료 구입비용 절감, 인력 개발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전력산업 환경에서도 한국남부발전이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있는 탄탄한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새롭게 준공한 남제주LNG발전소의 스마트 시스템을 잘 운용해 신기술 융·복합의 실현,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내고, 선진화된 발전 문화를 이끌고 싶습니다. 또한 하동화력발전소 내 저탄장 옥내화 설비를 건설 중입니다. 국내 발전소 최초로 석탄 분진의 날림을 원천 차단하는 지붕막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지요. 무엇보다 발전 현장에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데, 누구도 다치지 않도록 매일매일,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겠습니다.
입사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가 전력 공급이 부족했을 때였어요. 휴일도 없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서 전력수급에 일조했다는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한 연수원에서 신입사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전 설비 관련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잊지 않고 스승의 날에 인사를 전해오곤 합니다. 제게는 참 소중한 제자들인 셈인데요. 제자들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점차 성장해가는 걸 볼 때면 뿌듯함과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일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빛’을 공급한다는 사명감으로 하루하루 나아간 것 같아요. 국민을 이롭게 하는 이타적인 가치를 공급한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몸이 중요하지요. 식단부터 운동까지 제게 가장 잘 맞는 생활 패턴으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져왔습니다.
지장, 용장, 덕장을 적절히 활용해 조직원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평소 ‘하모니’라는 말을 좋아하는데요. 직원들의 의견이나 행동에 대해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접근으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배척보다 조화, 독단보다 소통, ‘하모니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때로는 회사의 목표가 내가 가고자 하는 업무 목표나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경에 ‘태초에 빛이 있었다’라는 구절이 있지요. 성경에 처음 언급되는 재화가 바로 빛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침도 있겠지만, 좋은 재화를 공급한다는 자부심으로 나아간다면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후배들은 굉장히 스마트합니다. 발 빠르고 혁신적이죠. 여기에 끈기와 투지를 더해 나아간다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리고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리더로서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기보다 내 스스로 떳떳하고 당당한 남전인으로 남고 싶어요. 시간이 많이 흘러 돌아봤을 때, 한국남부발전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거듭하고 친환경 기업으로 존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국민들에게 편리한 전기, 깨끗한 공기를 제공한 남전인,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부산 동성고등학교와 해양대학교 선박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산업공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전력 입사 이래 대구그린파워 사장과 안동, 신인천, 하동에서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안전, 건설 및 발전 분야의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두루 갖췄다.
학력
2000. 08. 한양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공학과 석사
1984. 02. 해양대학교 선박기계공학과 졸업
1980. 02. 부산 동성고등학교 졸업
경력
2018. 06.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장
2016. 12. 한국남부발전(주) 신인천발전본부장
2016. 06. 한국남부발전(주) 안동발전본부장
2015. 12. 대구그린파워 사장
2014. 11.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제1발전소장
수상
2020. 11. 산업포장
2010. 12. 산업자원부장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