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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제주의 미래를 그리다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
지난 3월 5일 화요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 내에서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안덕면 지역주민과 한국남부발전 직원, 포스코 건설 등 유관기관 관계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다.
하늘 높이 쏘아 올린 축포처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의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편집실 사진 이현재, 박윤후, 주효상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향한 첫걸음

제주도의 에너지는 대체로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에는 필요한 전력을 즉각적으로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여름철 예상되는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제주도민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의 첫 삽을 떴다. 남제주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남제주발전본부 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 규모 LNG복합화 력발전소로 총 3,8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도내 전력소비량의 약 12%를 담당할 수 있게 된다.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즐거운
북소리가 장내를 가득 채웠다.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이 열린 3월 5일. 하루에도 여러 번 모습을 바꾸는 제주 날씨에 대한 우려와 달리, 맑은 하늘이 착공식을 찾은 발걸음을 반겨주었다. 착공식은 안덕면 대평리 해녀들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강인한 제주 여성의 상징인 해녀들이 물항아리에 조롱박 바가지를 두들기며 박자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정든 사람 부모 형제-이별하여- 얼씨구 절씨구’ 해녀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구슬픈 노랫말이 바닷바람에 울려 퍼졌다. 다음으로 안덕면 난타 동아리의 흥겨운 타악기 공연이 이어졌다. 남제주 LNG복 합화력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즐거운 북소리가 장내를 가득 채웠다.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청정 LNG복합 발전소가 될 것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과
푸른 제주 바다에 어울리는
제주 지역의 자생 수종을
심어 발전소 주변 부지를
청정 녹지화할 계획이다.
발전소 자체로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를 조성한다.

지역주민의 환영으로 착공식의 첫 삽을 뜬 만큼 남제주 LNG 복합화력발전소는 지역과 함께 상생, 협력하는 발전소를 목표로 한다. 건설 현장에는 지역 업체 시공 참여를 확대하고, 제주 지역 생산품을 우선 활용하여 공공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온배수를 공급하여 주민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제주도의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고, 제주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발전소 설립이 과제이다. 이를 위해 건물은 제주도 색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다.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과 푸른 제주 바다에 어울리는 제주 지역의 자생 수종을 심어 발전소 주변 부지를 청정 녹지화할 계획이다. 발전소 자체로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를 조성한다. 발전소 주변에 카페와 올레길 연계 쉼터를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이 한 번쯤 찾아볼 만한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운동장 부지에는 플라워 파크와 포토존을 설치하여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가까운 산방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힐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위해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기존 발전소의 노후 설비를 배제하고, 효율적인 최첨단 설비를 갖출 것이다. 발전소 가동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줄이기 위해 표층 배수 대비 고비용이 필요한 심층 배수 설비를 적용하여 어장 피해 등을 최소 화할 계획이다. 최첨단 친환경 설비인 질소산화물 저감 버너를 도입하고, 집진 필터를 설치해 오염물질을 최소화하여 환경훼손 줄이기에 도전한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며 “나아가 발전소가 있어서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건설 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 자립에 기여하는 청정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착공식의 마지막은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과 원희룡 제주도 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자가 함께 발파 버튼을 누르고, 축포를 쏘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만드는 남제주 LNG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을 통해 제주도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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