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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고요하지만 힘 있는

안동발전본부 <발전부> 가족들
고즈넉한 풍경 속에 자리한 안동발전본부.
유교 문화의 고장 안동에 위치한 발전소답게 안동의 문화와 한옥을 모티브로 한 건축물이 지역과 조화를 이룬다.
안동발전본부의 조화로움은 겉으로만 드러나는 게 전부가 아니다.
발전소의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노력이 모여 작지만 강한 안동발전본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발전부가 있다.

김지애 사진 주효상


공정안전관리 P등급에 빛나는 안전한 친환경발전소

발전부는 안동발전본부 내에서 가장 큰 부서다. 발전파트와 환경화학파트가 함께하고, 교대 근무 인원까지 총 40명의 부서원이 발전소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발전파트는 발전소 성능 감시와 고장 등을 파악하고 관리하며 안전한 발전을 위해 24시간 설비를 감시한다. 환경화학파트에서는 발전소 운전 시 발생하는 대기, 수질 폐기물 전 분야를 관리한다. 2014년 9월 이후 단 한건의 유출 사고나 행정처분 없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통 발전소는 발전기 가동에 필요한 냉각수 공급을 위해 바닷가에 위치하는데, 내륙에 자리한 안동발전본부는 바닷물 대신 낙동강 물을 냉각수로 사용한다. 발전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공업용수를 관리하는 것도 발전부의 몫이다. 안동발전본부는 지역본부 중에서 작은 규모이지만, 남부발전 최초로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이 하나의 발전기에 연결된 일축형 발전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특히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은 최고 효율을 실현하여 오염물질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친환경발전소 이상무! 그렇다면, 안전은? 공정안전관리(PSM)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받아 유지하고 있다. 각 부서 간 환상적인 호흡으로 안동발전본부는 순항 중이다.

안동발전본부 <발전부> 가족들

서로의 에너지가 되는 동료들

발전부는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수시로 설비를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있다. 업무에 있어서는 한 치의 실수가 없도록 진지하지만, 부서 분위기 만큼은 화기애애하다. 발전부 이은섭 부장은 발전부의 장점으로 수평적인 조직 관계를 꼽았다.
“발전부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개개인이 맡은 업무가 많아서 서로 협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권위적인 상하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모두가 노력했다. 다른 부서와도 벽이 없이 협조가 잘 이루어진다. 김남헌 과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분위기가 좋고, 소규모 인원이라 더 똘똘 뭉친다’며 발전부의 평소 분위기를 전했다. 용혜미 대리는 처음 입사했을 때보다 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한다.
“기존 문화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모여서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갔어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어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실감하는 게 서로 여행을 다녀와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료들과 나눌 간식을 챙기고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 다 양 한   사 람 들 이   모 여
분 위 기 가   좋 고 ,
소 규 모   인 원 이 라   더   똘 똘
뭉 친 다 ’ 며   발 전 부 의
평 소   분 위 기 를   전 했 다 .

함께 발전(發展)하는 부서가 되도록

발전부 부서원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낼 때, 발전부 이은섭 부장은 넓은 시야를 갖고 전체를 바라본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건 안전, 그보다 먼저인건 역시 사람이라 말한다.
“발전부는 24시간 근무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작업자의 심리상태나 생활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사업소 내 들어오는 모든 작업자를 대상으로 눈에 보이는 안전을 넘어 포괄적인 안전과 관련한 모든 부분을 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료가 있고,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임하는 열정이 모여 발전부는 오늘도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발전소를 유지해서 수익 부분에서도 성장하는 발전소로 거듭나게끔 노력하는 것이다.
“부서원들이 중요하고 어려운 일을 맡고 있습니다. 여러 업무를 불평 없이 잘 따라주어서 참고맙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이 앞으로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시대가 개인주의화된다고 하는데, 발전부는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으면 합니다.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마음을 지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습니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발전부 가족들이 추천하는
책 나들이 떠나보세요!

이은섭 부장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가 쓴 책이에요. 책이 나온 지 좀 오래되었지만, 출판되었을 때 베스트셀러에 올랐어요. 책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상호성의 법칙, 일관성의 원칙, 호감, 권위 등 6가지 법칙으로 우리가 설득 당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사실, 설득은 언제나 필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잘 전달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수 있어야 하죠. 특히 업무에서는 설득을 빼놓을 수없습니다. 외부 협상을 하거나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남헌 과장 “‘항소이유서’로 유명한 유시민 작가의 책입니다. 항소이유서는 유시민 작가가 ‘서울대 학원 프락치사건’에 연루돼 1년 6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14시간 만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글인데요. 당시 그의 나이 27세였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작가가 정치인에서 자유인으로 돌아와 50대에 쓴 책입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발자취, 죽음에 대한 생각,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의 자아성찰등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야기합니다.
50대는 인생을 한 번 되돌아보는 나이입니다. 현재 50대인 저로써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찬찬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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