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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그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첨단 테크놀로지

<어벤져스 : 엔드게임>
개봉 2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역대 개봉주 최다 관객수를 동원한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
어벤져스 대단원의 막을 내린 만큼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대사를 해석하거나
각자 좋아하는 캐릭터를 응원하는 등 끊임없이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진다. 영화 속 기술도 눈여겨 볼만하다.
엔드게임에는 어떤 첨단 테크놀로지가 숨어 있을까?

강작가(칼럼니스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감독 :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주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에 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 제레미 레너
개봉 : 2019년 4월 24일
장르 : 액션, SF
등급 : 12세 관람가

어벤져스 대단원의 막, 엔드게임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1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워>(이하 인피니티워)가 지난해 개봉한 이후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충격적인 엔딩에 휩싸였고 속편에 대한 기대감과 갈증으로 또 1년을 기다렸다. 마치 10년이라는 세월만큼 1년이 더디게 흘렀다. 어벤져스 4편에 해당하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은 여러 차례 예고편을 마치 ‘떡밥’처럼 던져댔다.
2019년 4월 24일 전국 상영관 박스오피스에 엔드게임의 타이틀이 올라갔고 본격적으로 상영이 시작되었다. 최강빌런 타노스(조쉬 브롤린)와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전쟁이 무려 181분간 이어졌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결코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였다. 개봉 이후 하루 평균 100만 관객이 엔드게임을 관람했다. 5월 7일 기준으로 1천 159만 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마블의 히어로들이 마블의 팬은 물론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과 함께했던 지난 11년이 엔드 게임이라는 한 편의 영화 속에 오롯이 담겨있다. 마치 팬들을 위한 선물처럼.

※ 아 랫 글 에 는  스 포 일 러 를  포 함 하 고  있 습 니 다 .

어벤져스 속 테크놀로지

SNS를 보다 보면 엔드게임을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어 스포일러가 담긴 내용과 글은 모두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한다. 그만큼 엔드게임에 담긴 플롯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집대성이고 대단원의 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도 영화 속 테크놀로지를 언급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만 아주 조금만 담아내려고 하니 본 글에 담긴 스포일러를 피하려면 다른 쪽으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다.

엔드게임을 포함해 마블의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늘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곤 했다. 마치 우리의 미래를 미리 엿보는듯한 느낌도 있어 반갑고 새로웠으며 때론 기발하기까지 했다.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결코 이뤄지지 않을 오버 테크놀러지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가령 <아이언맨>의 가슴에 붙어있는 아크 원자로나 <앤트맨>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의 양자영역 진입 또는 신체 확대 능력, <블랙펜서>의 와칸다라는 세계는 상상력에 기인하는 ‘픽션’이다. 그런데도 현실에서 또는 머지않은 미래에 등장하게 될 기술도 간혹 볼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 VR이나 홀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진 실감 미디어는 언급해볼 만한 기술이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홀로그램 기술

기존의 <어벤져스>를 포함해 <캡틴아메리카>나 <캡틴마블>에는 바로 눈앞에 진짜 사람이 있는 듯하거나 실제 물건을 만지는 듯한 홀로그램 입체영상이 자주 등장한다. 지구에 불시착한 캡틴마블(브리 라슨)이 우주 저 멀리에 있는 욘-로그(주드로)와 통신을 하는데 역시 홀로그램 입체영상이 등장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모습을 이와 같은 홀로 그램 영상으로 마주할 수 있었고 어벤져스 본부에 있는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 슨)가 여기저기 흩어진 다수의 어벤져스들을 불러모아 입체영상으로 대화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일까? 영화 속에 등장한 것들은 당연히 정교한 CG로 제작된 것이고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재탄생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이젠 이러한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보통 ‘빛 Light ’은 직진, 반사, 투과, 굴절, 간섭 심지어 진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질을 지녔다. 신용카드에 부착된 홀로그램 스티커도 빛의 간섭 효과로 구현되는 경우다.

엔 드 게 임 에  담 긴  플 롯 은
마 블  시 네 마 틱  유 니 버 스 의
집 대 성 이 고  대 단 원 의  막 이 라
할  수  있 겠 다 .

홀로그램, 어떻게 구현될까?

2개 이상의 빛을 뿜어내면 이 둘이 만나는 구간이 존재한다. 빛의 간섭 효과와 서로 다른 진동 폭이 효과를 일으키고 입체적인 정보를 만들어낸다. 입체적으로 구현된 영상을 마치 ‘진짜’처럼 느끼려면 사람이 수용하는 시각정보도 매우 중요하다. 사람의 두 눈이 어떠한 피사체를 바라본다고 할 때 생겨나는 화각의 차이를 활용해 입체감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한다. 두 눈 사이의 거리만큼 약간의 다른 시야를 보는 현상을 양안 시차라 하고 이것이 빛으로 만들어진 효과를 바라보게 되면서 홀로그램 입체영상이 만들어지게 되는 꼴이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입체 영상의 경우, 네트워크가 연결된 고해상도의 프로젝터가 통신 정보와 영상을 받아 레이저로 뿌리고 이를 투명막에 투사하면 플로팅 방식이라 불리는 기술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사례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간 마블 시리즈에 등장했던 입체 영상은 매우 고도화된 기술이다. 한 사람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동일한 입체 영상을 바라보면서 실제와 같이 느껴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실사와 같은 입체 영상이 만들어지려면 고품질의 광학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끊김 없이 봐야 하기 때문에 5G 이상의 통신 속도는 물론 데이터 송수신 트래픽도 고려해야 한다.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3D 시각화 전문 기업 유클리데온 Euclideon에서는 세계 최초로 다중 사용자 홀로그램 테이블이라는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기도 했다. 여러 사람이 테이블을 중심으로 입체영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홀로그램 재생 장치와 이를 재생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상용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마블 시리즈를 포함해 다양한 SF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판타지가 이제 어느 정도 현실화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의 무시무시한 파워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픽션이지만, 그들이 구현했던 홀로그램 입체 영상은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는 테크놀로지다.

마 블  시 리 즈 에  등 장 했 던
입 체  영 상 은  매 우  고 도 화 된  기 술 이 다 .
여 러  사 람 이  동 일 한  입 체  영 상 을  바 라 보 면 서
실 제 와  같 이  느 껴 야  하 는  경 우 는  더 욱  그 러 하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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