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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마지막 청정지역,
친환경 에너지로 건너다

남극대륙
눈과 얼음의 나라,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유일한 얼음 대륙이자 인간의 꿈과 도전이 펼쳐지는 마지막 미개척 대륙 남극.
하지만 무분별한 화석연료 소비로 지구는 점차 자생능력을 잃어갈 위기에 처했고, 그 중심에서 남극이 가장 큰고통을 받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부터 남극을 지킬 방법은 없을까?

최민지 칼럼니스트


남극이 녹고 있다

남극대륙의 얼음이 다 녹으면 전 세계의 해수면은 얼마큼 높아질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지구 해수면이 약 60m 이상 높아져 연안 도시 대부분이 물속에 잠길 수 있다고 나타났다. 남극의 빙벽이 후퇴하고 빙붕이 갈라지는 현상은 최근 들어 심해진 지구 온난화 현상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태양열이 더 많이 흡수됨에 따라 지구 온난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최근 들어 변화의 속도 까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이와 관련, UN은 오래전부터 지구 온도가 2℃ 올라갈 경우, 자연 생태계는 물론 동물과 식물이 멸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 세계인들 또한 지구에 피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극탐험가이자 환경보호운동가인 로버트 스완은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즉, 친환경 에너지만으로 남극 탐험을 해 많은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낸 바있다. 그렇다면 그가 남극 탐험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남극의 스콧’이란 영화를 보고 남극 탐험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화는 영국 해군 장교인 로버트 스콧이 인류 첫 남극 도달을 도전하다 숨진 실화를 그려낸 작품으로 로버트 스완에게 새로운 도전의식을 심어줬다고 한다. 로버트 스완은 자신의 다짐처럼 1985년 30살에 남쪽 탐험대 배를 마련해 1986년에는 남극점을, 1989년에는 북극점을 걸어 정복했다. 특히, 1987년 북극에서 사라져가는 빙하를 직접 목격한 로버트 스완은 그 순간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아름다운 대륙, 남극과 북극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1989년 북극 탐험 땐 대원을 모집한 뒤 현지서 교육 목적 영상을 촬영했 으며 1991년, 남극조약의 만료 시기를 딴 ‘2041’이란 이름으로 환경재단을 세우고,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후 남극에 버려진 1,500t의 쓰레 기를 회수하는 ‘남극의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아들 바니 스완과 함께 사상 최초로 100% 친환경 에너지 사용만으로 남극 대륙 탐사에 성공하며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 SBS ‘정글의 법칙-남극편’


남극에서 살아남는 생존 비법

우리가 생존 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과
기업들 그리고
개개인의 노력으로
지구 온난화의 시기를
늦춰야 한다

우리는 이런 로버트 스완의 모습을 2018년 12월, 한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방송은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편’으로 남극점 캠프에서 우연히 ‘정글의 법칙’ 팀을 만난 뒤 제작진의 초대를 받은 로버트 스완의 모습으로 그려졌다. 로버트 스완은 첫인사를 나눈 뒤 옅은 눈동자를 가진 이유에 대해 묻자 “30년 전부터 대기가 오염되 면서,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고 태양 빛이 그대로 눈에 반사되어, 눈동자 색깔이 옅은 색으로 변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병만족에게 태양열을 충전하며 탐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썰매와 진공관과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끓이는 휴대용 포트, 배터리 충전기 등 환경 사랑과 NASA의 기술이 집약된 자신의 친환경 장비를 보여주었다. 또한, 남극 횡단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남극 생존에도 매우 중요한 기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타는 법까지 알려주며 그동안 남극에서 몸소 터득한 친환경 생존법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스완은 “모든 이가 이 땅의 주인으로서 지구의 마지막 광야를 보살필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아주 간단하지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인 만큼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나비효과가 되어 시청자분들뿐만 아니라 언젠간 전세계인 모두가 ‘지구보호’에 동참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구온난화와의 전쟁, 인류의 운명은 우리 손에

한편, 9개의 환초로 이뤄진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조만간 지도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조수가 가장 높아지는 2월에는 섬의 주요 도로와 나무들이 바닷물에 잠긴다. 산업 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로 오존층이 파괴됨에 따라 지구가 더워지면서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이 가장 큰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과 기업들 그리고 개개인의 노력으로 지구온난화의 시기를 늦춰야 한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목표로 국가별 온실 가스 배출량을 저감하자는 협약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연도별 목표를 세워 정기적인 이행 상황 및 달성 경과보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온실가스는 석유 연료, 자동차 배기가스, 건물 냉난방 등 인간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나 현실적으론 불가 능하다. 때문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
이미 구글과 애플, 코카콜라,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명 기업들은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겠다고 선언했다. 각 기업이 이와 같은 노력을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인류의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인간, 그리고 마지막 얼음대륙

세종 과학기지에 이어 우리나라가 남극에 두 번째로 건설한 과학기지이자, 최초로 남극 대륙 위에 세워진 장보고 기지는 태양광·풍력 에너지 이용과 발전기의 폐열을 100% 재활용한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건물로 설계돼 있다. 남극 탐험가들은 음식을 만들고 물을 마시기 위해 극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을 가진 항공유를 사용한 다.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날씨 탓에 일반 기름은 쉽게 얼기 때문이다. 이처럼 빙하가 녹고 있는 남극의 자연 보호를 위해 로버트 스완을 비롯해 전 세계 탐험가들이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남극 탐험에 나서는 게 지금의 추세다.

머지않은 미래에 완전히 고갈되는 화석연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남극과 같은 극지방 탐험에 도전하고 성공했다는 것은 향후 우리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지구 온난화도 모두의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머나먼 남극을 시작으로 우리 생활까지 지킬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빙하가 녹고 있는 남극의
자연보호를 위해 로버트 스완을
비롯해 전 세계 탐험가들이
태양열,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남극탐험에
나서는 게 지금의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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