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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돈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MONEY MANAGEMENT
돈 관리란,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재산을 불리거나, 지키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저축은 수입의 일정 부분을 미래를 위해 모으는 것이고, 투자는 그렇게 모인 자산을 불리기 위해
금융상품이나 부동산에 목돈을 맡기는 것이다. 이 자산에서 다시 이자나 배당의 이름으로 돈이 나오게 되는데 직장인들은 바로
이 현금흐름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오상열 칼럼니스트


돈 관리, 현금흐름이 발생한 순간 시작

현금흐름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경제활동을 하는 순간부터 경제활동을 마치는 순간까지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님의 품을 떠나서 사회생활을 하는 순간부터 노령으로 삶을 다하는 순간까지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은 이유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든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면 교통비와 식비, 공과금, 경조사비 등의 생활비와 보험, 저축, 투자 등의 고정비용까지 매달 돈이 나간다. 또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주택마련 자금과 자녀를 위한 양육비용, 결혼 지원자금까지 필요하다. 그리고 수입이 없어지는 노후 대비를 위한 노후자금과 연로한 부모님을 위한 부양자금도 있어야 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여행자금 등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자동차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신차 구매비용 및 교환자금 등 여러가지 이유로 목돈이 들어간다. 심지어 자신의 장례비용까지 준비해둬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인생 전반에 걸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위해 오랜 기간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모든 활동을 ‘돈 관리’라고 부른다.

사람은 경제활동을 하는
순간부터 경제활동을 마치는
순간까지 돈이 필요하다.


욜로가 좋아, 그럼에도 돈 관리해야 하는 이유

하지만 돈 관리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최근 욜로와 소확행 등의 단어가 등장 하면서 자신의 소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돈을 모으기보다는 소비를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래도 돈 관리는 꼭 해야 한다. 이유는 너무나도 당연하다. 경제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서다. 쉬운 예로 아픈 자녀가 있는데 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지 않기 위해, 집이 없어 매년 이삿짐을 싸지 않기 위해서다. 사람에게는 반드시 금전적 안전지대가 동반돼야 한다. 이 안전지대는 총 다섯 가지로 구분돼 있는데 첫째가 생리적 안전지대다. 먹고 자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안전에 대한 안전지대다. 즉, 집이 있어 비를 피할 수 있고, 타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공간을 뜻한다. 셋째는 사회적 안전지대로 어딘가에 소속돼 사회 일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넷째와 다섯째는 존경과 자아실현을 위한 안전지대다. 이중 첫째와 둘째가 바로 재테크로 해결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지대다. 먹고 사는 의식주 문제가 위협을 당하고 공격을 받으면 사람은 매우 슬프고, 힘들고, 좌절하게 돼 생활에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 따라서 항상 첫 번째와 두 번째 안전지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고 적음을 떠나 돈이 있으면,
돈 쓸 곳을 구분해 놓지 않은 채
소비를 한다. 때문에 필요소비와
충동소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필요 소비와 충동 소비
제대로 구분하자

직장인들은 결혼과 이사 등 언젠가 목돈이 필요하므로 종잣돈을 만들어둬야 한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이 필요 소비와 충동 소비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돈의 양이 많고 적음을 떠나, 돈이 있으면 자신의 경제 능력을 믿고 돈 쓸 곳을 구분해 놓지 않은 채 소비를 한다. 때문에 필요 소비와 충동 소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사실, 우리들은 필요와 충동의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사고 싶은 충동적인 마음을 필요로 정의해 고민 없이 물건을 구매하고, 시간이 지난 후 물건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집에 나뒹구는 소품과 옷이 많음에도 소비의 유혹을 물리치는 것은 어렵다. 필요와 충동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과의 비교에서 벗어나야 한다. 친구가 새로운 IT 기기를 샀다고 해서, 신상 운동화를 샀다고 해서 “오 예쁜데? 운동화 필요했는데 나도 살까?”라며 원래 지출하려던 금액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남과의 비교를 금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의 소비 습관과 성향을 파악한 후 예산을 정해야 한다. 예산이 정해지면 아무리 추가로 돈을 더 쓴다고 해도 정해진 예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용카드가 주는 소비 여력을 제어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할부 역시 원칙을 세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결제일 기준으로 두세 번의 할부를 긁는 것이 아니라 할부는 딱 한 달에 한 번이라는 자신만의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만약 할부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다면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정확한 돈 관리로
경제적 자유 얻는다

돈에 대한 습관은 거미줄같이 금방 끊어질 것 같지만 오랫동안 쌓이다 보면 끊어지지 않는 단단한 동아줄이 된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다. 돈 관리의 결과는 간단하다. 수입대비 지출이 적으면 흑자고, 지출이 많으면 적자다. 적자가 되면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할부를 하고 대출까지 받게 된다. 사실, ‘돈 관리’하면 많은 사람이 ‘어렵다’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그린다. 하지만 돈 관리에는 투자처럼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 않다. 수많은 정보보다는 본인의 절제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그래서 돈 관리는 지식 20%, 실행력 80%의 게임이라고 불린다.

미국 포브스(Forbes) 잡지의 선대회장인 말콤 포브스는 재테크의 중요성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인생의 100가지 문제 중에 99가지 문제의 해답은 돈이다.” 이 말처럼 인생의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인 돈을 모른다는 것은 병사가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우리는 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돈에 대해 잘 알려 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돈에 대한 원리와 속성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 돈 관리 비법을 깨우쳐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자유인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원리와 속성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
돈 관리비법에 대해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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