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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말 잘하는 회사원일까?

직장인에게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일을 잘한다’, ‘일머리가 좋다’처럼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다.
그렇다면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AM327


상사 앞에 서면 얼어버리는 입!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가 마법을 부린 것처럼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머릿속에 할 말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입 밖으로 나가는 말은 ‘아…, 저…, 그…’와 같은 말이 전부다. 대화는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다면 대화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업무 보고를 하는 것이 두렵고, 발표하는 것이 떨린다면 단순한 업무 능력 부족이 아니라 대화 스킬 부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사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스티브 잡스나 TV 속 아나운서들처럼 유창한 실력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직장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의사소통이 원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사소통 잘하는 비법을 알기 위해서는 잘못된 의사소통 방법을 아는 것이 먼저다. 첫 번째, 구두로 보고할 때는 토론용 문장이 아닌 간결한 문장을 구사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본론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다 보면 결국 상사의 입에서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가요?’라는 날카로운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보고하던 사람은 당황하게 되고, 본래 하려던 말을 잊고 더 횡설수설하게 된다. 두 번째,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 용어의 나열이다. 상대방이 모르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다 보면 이야기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지쳐 이야기의 요점에서 벗어나 용어를 설명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진다. 마지막으로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부드러운 말투다. ‘~습니다’나 ‘~인데요’처럼 딱딱한 말투나 부드러운 말투만 사용하다 보면 청중들 역시 긴장감 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겨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된다.

호감을 얻는 의사소통 습관
나쁜 의사소통 습관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제는 안 좋은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체득할 차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대화에 소홀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자칫하다가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의 기분을 건드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어렵다면 직장 동료의 말을 들은 후 이야기의 요점을 다시 한번 되짚어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는 것도 좋은 의사소통 방법 중 하나다.

읽고, 쓰고, 말하면 나도 ‘달변가’
많은 사람이 의사소통을 선천적 재능이라고 생각하며, 달변가들을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연습만으로도 말주변을 늘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말하기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술의 부족이다. 기술의 부족은 언제, 어디서, 어떤 말을 하느냐의 기술이 아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조리 있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책을 많이 읽고 대화를 많이 해봄으로써 늘릴 수 있다. 만약 책을 읽는데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면 라디오나 단신 뉴스를 출퇴근길에 읽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리액션의 부족이다. 아무리 청중을 압도할 정도로 말을 잘해도 상대방이 대화 도중 금세 흥미를 잃는다면 자신의 말하기 방식에 대해 되돌아봐야 한다. 특히, 상대방이 말할 때, 자신이 말할 타이밍만 엿보지 말고 ‘아~ 정말요?’, ‘우와!’와 같은 리액션으로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서로 간의 높은 신뢰도 쌓을 수 있다. 마지막은 자신감 부족이다. 이 문제점은 자신이 말하는 중간에도 ‘내가 말을 잘하고 있는 건가?’라고 끊임없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생각에 생각이 더해지면 말이 방대해져 결국 논점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생각을 완벽하게 정리한 후 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일기로 작성하는 것도 말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의사소통은 직장 내 효과적인 업무를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다.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시스템이 등 장하고 있지만, 회사의 발전은 직원들의 대화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전달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해 의사소통에 탁월한 ‘나’로 성장해보자.


CHECK LIST 나의 ‘의사소통’ 점수는?상 –3점, 중- 2점, 하- 1점
내용
상대가 말을 할 때 딴짓을 한다. 전혀 가끔 항상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람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전혀 가끔 항상
상대방의 눈이 아닌 땅바닥이나 다른 곳에 시선을 둘 때가 많다. 전혀 가끔 항상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주로 듣는 편이다. 항상 가끔 전혀
다른 사람과 대화 중에 주제를 자주 바꾼다. 전혀 가끔 항상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되물어 확인한다. 항상 가끔 전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항상 가끔 전혀
내가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도 상대가 이야기하면 일단 경청한다. 항상 가끔 전혀
상대의 고민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항상 가끔 전혀
대화할 때 상대방의 표정을 세심하게 관찰한다. 항상 가끔 전혀
나의 의사소통 점수는?
※ 15점 이하라면 나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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