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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

달콤한 과즙이 톡,
여름의 맛

‘복숭아’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여름에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과일은 단연 복숭아다.
분홍빛의 고운 자태와 달콤하고 새콤한 맛은 흘러내리는 땀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정리 편집실


#1
딱복과 물복보다 중요한 건 효능
여름이면 달콤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복숭아. 복숭아는 달콤한 맛만큼이나 그 종류까지 다양해 고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복숭아는 크게 천도와 백도, 황도 등 세 가지 품종으로 나뉘는데 세 가지 품종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딱복(딱딱한 복숭아)’과 ‘물복(물렁한 복숭아)’에 대한 호불호는 수학 명제만큼이나 명확하다. 하지만 복숭아의 단단함보다 중요한 것은 복숭아의 효능이 아닐까.
내리쬐는 더위로 카페인 가득한 아메리카노와 탄산음료 섭취가 늘었다. 하지만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장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도 천도복숭아가 있다면 걱정을 조금 덜 수 있다. 천도복숭아에는 장 건강에 효능이 있는 펙틴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함으로써 장내 유해물질과 독소 등을 외부로 배출시켜 장 건강을 돕는다. 백도와 황도보다 플라보이노이드와 아미노산이 월등히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혈관 내 노폐물 배출도 도와준다. 그렇다면 황도와 백도의 효능은 무엇일까. 먼저, 황도는 다른 품종에 비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질환과 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특히,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돕는 유제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그 효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 백도는 비타민C가 풍부해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해주며 노화방지에 좋은 폴리페놀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2
‘에취!’ 내가 복숭아 알레르기?!
영화 ‘기생충’을 보면 복숭아털 알레르기와 관련된 장면이 나온다. 흩날리는 복숭아털 때문에 기침을 하는 배우를 보고 있으면 내 목까지 간지러워지는 것 같다. 이처럼 복숭아는 탁월한 맛과 효능 외에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도 함께 가지고 있어 자신의 신체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섭취해야 한다.
만약 복숭아를 먹고 입술과 혀, 목구멍이 가렵거나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복숭아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복숭아 씨앗에는 인체에 해를 입히는 시안 배당체가 높게 함유돼 있어 씨앗에 붙은 과육은 망설이지 말고 포기해야 한다.
맛있는 복숭아를 많이 사놓고 오래 먹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말랑말랑한 복숭아의 경우, 먹고 싶다고 겉껍질을 자주 만지면 상처 입어 과육까지 상할 수 있으니 만지는 대신 눈으로 아껴줘야 한다. 아울러, 복숭아는 1~5℃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차갑게 보관할 경우 단맛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래 보관하는 꿀팁 중 하나는 복숭아 하나하나를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다. 복숭아끼리 부딪쳐 생기는 상처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온에 보관한 복숭아를 섭취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 아삭하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복숭아 제철이 끝나가는 8월, 길고 긴 계절의 터널을 지나 만난 만큼 수확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복숭아를 마음껏 섭취해 앞으로의 기다림을 달래보자.

천도복숭아와 황도, 백도 맛도, 고르는 방법도 다르다!

천도 복숭아 털이 없는 복숭아로 당도가 높은 것을 먹고 싶다면 만졌을 때 말랑한 것을 선택한다.

황도 복숭아 전체적으로 황색이 고르게 나타나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달고 맛있다.

백도 복숭아 표면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른다.


달콤한
과즙이 팡팡복숭아 콩포트
요리시간
재료 복숭아 4개, 설탕 1컵, 레몬즙 5큰술, 굵은소금 약간
만드는 법

깨끗이 씻은 복숭아를 6등분해 볼에 넣고 레몬즙을 뿌려주세요.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중불로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①을 넣고 약불에서 5~20분간 졸여주세요.

복숭아가 적당히 익으면 불을 끄고 식힌 다음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Tip 너무 물렁한 복숭아로 만들면 과육이 흐트러지므로 단단한 복숭아가 좋아요.


산뜻한 맛이
입안 가득 복숭아 샐러드
요리시간
재료 복숭아, 모차렐라 치즈, 적양파, 루꼴라, 발사믹 식초, 허브
만드는 법

복숭아를 잘라 마른 팬에 구워주세요.

손으로 찢은 모차렐라 치즈와 채 썬 적양파, 루꼴라를 준비해주세요.

볼에 복숭아와 ②를 넣고 발사믹 식초를 넣고 섞어주세요.

그릇에 샐러드를 담고 향긋한 허브를 올려주세요.

Tip 조금 더 감칠맛을 원한다면 와인식초를 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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