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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뮤지컬 영화
누가 그랬다.
가을은 문학의 계절이라고.
밖에서 즐길 수 없다면
문화생활을 우리 집으로 가져오는 건 어떨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영화를 추천한다.

정리 편집실 사진·자료참고 KOBIS DB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한 2020년의 의미 있는 개봉작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의 1년을 그린 영화다.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사 역에는 2009년부터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아 10년 넘게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수준 높은 가창력으로 무대와 관객을 압도해 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낙점돼 뮤지컬만큼의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배우 김고은과 나문희 등이 동참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감동의 무게를 더했다. 올해 3월,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기이자 하얼빈 의건 111주년을 맞이한 만큼 비장함과 웅장함이 넘치는 뮤지컬 영화 <영웅>을 통해 그때 그 당시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영웅>은 올 하반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감독 : 윤제균
    주연 :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외
    장르 : 뮤지컬,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별점 : ★★★★☆

    관람객 평
    보기 전부터 가슴이 뭉클해지는 영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스윙키즈>. 국내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영화화한 <스윙키즈>는 스윙 재즈와 탭 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군무를 쏟아낸다. 특히, 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재즈 스탠다드와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 한국영화 최초로 비틀즈 원곡까지 사용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보는 재미를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스윙키즈>를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관람 포인트는 한국전쟁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사실 러닝타임 내내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미소가 지어지지만 <스윙키즈>는 그 웃음 속에 국적과 언어, 사상 등 모든 것이 다른 비극적 역사를 내포하고 있다. 춤에 대한 꿈으로 뭉친 스윙키즈 댄스단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열정과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 감독 : 강형철
    주연 : 도경수, 자레드 그라임스, 박혜수 외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별점 : ★★★★☆

    관람객 평
    탭댄스를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신나는 장면이 쏟아진다!


한국판 뮤지컬 영화 <소리꾼>은 평소 국악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소리꾼>은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선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를 필두로 하나둘 뭉친 광대패의 조선팔도 유랑을 담은 이야기로 소리를 통해 민심을 울리며 세상을 바꾸는 학규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피아노 반주가 주를 이루는 타 뮤지컬 영화와 달리 <소리꾼>은 장구와 꽹과리 등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광대패 중심으로 극이 몰아쳐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소리꾼>의 주연 심학규 역을 맡은 이봉근은 실제 소리를 하는 국악인으로 영화와 국악 무대를 동시에 보고 있다고 느끼게 해 관객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요즘 <소리꾼>은 청량하고 푸르른 색감의 탁 트인 자연을 보여줘 답답했던 마음마저 시원하게 뚫어준다. 트로트와 가요가 범람하는 요즘, <서편제> 이후 27년 만에 제작된 정통 판소리 영화 <소리꾼>을 통해 국악의 참 매력을 느껴보자.
  • 감독 : 조정래
    주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외
    장르 : 드라마
    등급 : 12세 관람가
    별점 : ★★★★☆

    관람객 평
    전통 악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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