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끝나고 하늘을 수놓은 하얀 구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요즘.
파란 하늘만큼 시원하지만, 뭉게구름처럼 포근한 추억을 쌓기 위해 라탄 자개 모빌 만들기 현장에 삼척발전본부 6인이 모였다.
글 윤소정 사진 한국남부발전 박윤후
본 촬영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소독 및 열 체크, 촬영현장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행했습니다.
삼척발전본부
(좌측부터)
조아영 총무부 대리 |
이원영 환경화학부 대리 |
안유진 자원사업부 대리 |
이솔지 안전재난부 대리 |
신은수 총무부 대리 |
허윤수 경영기획부 대리
-
처음이라는 긴장과 설렘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간 9월 초, 구름 사이로 뜨거운 빛을 내뿜는 태양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수줍게 얼굴을 내민 태양처럼 ‘라탄 자개 모빌 원데이 클래스’ 현장에 참여하는 직원들도 긴장과 설렘이 가득한 미소로 원데이 클래스 문을 두드렸다.
“대리님~ 혹시 원데이 클래스 해보셨어요?”
“아니요. 이번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돼요!”
원데이 클래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대화를 나누던 직원들은 테이블 위에 놓인 라탄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며 라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라탄이 좋아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사람부터 드림캐처와 비슷해 신청하게 됐다는 사람까지.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한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라탄 자개 모빌에 대한 관심만큼은 우선순위를 가리기 어려웠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만들 제품은 라탄 자개 모빌입니다. 라탄은 등나무로, 그냥 만지면 빡빡해서 모양 잡기가 어렵지만, 물에 젖으면 잘 휘어져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친절한 강사님의 설명에 삼척발전본부 6인들은 라탄 모빌을 자신 앞으로 끌어당겼다. 어린 시절, 친구의 머리를 땋아줬던 것처럼 라탄 모빌을 엮어나가기 시작한 직원들. 강의실을 가득 메우던 대화는 금세 사라졌고 라탄 모빌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가을 태양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
속도는 다르지만 결국 한 마음
“라탄을 만질 때마다 나는 소리가 비 오는 소리랑 비슷하네요!”
얼마 전까지 지속된 장마에 지칠 법도 한 데 자신들의 움직임에 따라 여러 소리를 내는 라탄 모빌에서 삼척발전본부 6인들은 자연의 소리를 찾아냈다. ‘바다와 푸른 하늘,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푸르른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있는 삼척발전본부인들만의 감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 부분 저도 어려웠는데, 제가 한 거 한번 보실래요?”
“너무 어려워요. 대리님 없었으면 저 정말 못 따라갔을 거예요.
라탄 모빌에 집중해 고개 들 시간조차 없어 보였지만 맞은편에 앉은 직원이 헤매고 있으면 자신의 라탄 모빌을 보여주며 서로가 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 있게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원데이 클래스 현장은 서로를 향한 배려뿐 아니라 웃음도 끊이지 않았다. 라탄이 잘 휘어질 수 있도록 분무기를 뿌리는 과정에서 물 범벅된 테이블에 박장대소하며 함께하기에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나갔다.
어떻게
사용하실 건가요?
-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인테리어용으로 방에 걸어두려고요. 처음 만들어봐서 어려웠지만 무척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허윤수
경영기획부 대리
-
“원데이 클래스를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어요. 원데이 클래스로 처음 만든 제품인 만큼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어요^^”
신은수
총무부 대리
-
“만드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아무 고민 없이 집중할 수 있어 스트레스도 해소됐고요! 사택에 두고 매일 감상할 거예요~”
이원영
환경화학부 대리
-
“예전에 라탄 과일바구니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화랑 자개를 이용해 만들어서 또 색달랐어요!”
안유진
자원사업부 대리
-
“처음 만들어 보는 라탄 자개 모빌이라 힘들긴 했지만 다 만들고 나니 너무 뿌듯해요! 짤랑짤랑 거리는 소리가 예뻐 방에 걸어두려고요.”
조아영
총무부 대리
-
“본가에 계시는 부모님께 선물하려고 해요. 집중해서 만든 만큼 부모님도 제 정성을 알아주시지 않을까요?^^”
이솔지
안전재난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