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하고 나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붙잡을 수 없기에
내일을 또는 다음 주 월요일을 터닝포인트로 잡는다. 과연 우리는 언제쯤 실수에 의연해질 수 있을까.
정리 편집실 일러스트 AM327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
우리는 사람이기에 실수를 한다. 하지만 그 실수의 크기가 크건 작건 우리는 실수에 미련을 둔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자꾸만 발목을 붙잡는 과거의 실수 때문에 우리는 주말 등을 이용해 마음 정비의 시간을 따로 갖는다.
잠깐 눈을 감고 생각해볼까. 실수한 누군가에게 ‘실수 혹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을 한 적은 없는지 말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한 사람에게 통상적으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나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위로만 있어선 안 된다. 그 위로를 발판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또 다른 용기를 줘야 한다.
실수가 곧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실수를 하고 나면 ‘나는 실패했어’라며 절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실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실수를 실패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다. 그 때문에 우리는 실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야구선수로 예를 들어볼까? 타석에 선 선수가 실수로 헛스윙을 했다고 하자, 그 운동선수가 자신의 실수에 집착하게 되면 그날 남은 경기는 물론, 다음날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결국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수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수를 통해 ‘다시는 이러지 말자’라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마음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라면 실수를 경험해본 바가 적기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에도 더욱 민감해진다. 사실 우리가 실수를 무서워하는 이유는 아마 내면에서 오는 실망감보다 외부에서 오는 시선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의 성장을 내가 아닌 남의 속도, 남의 시선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삶을 고쳐 쓰기 위해서
하지만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단 한 순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실수를 줄이고 나와 남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중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To-Do 리스트 작성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많은 직장인이 출근 후, 그날의 할 일을 기록하고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간혹 외부의 영향으로 어쩔 수 없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 것임에도 자신을 탓하며 “오늘은 실수가 가득한 하루”라고 생각하는 계획형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상황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신이 일을 미룰 수밖에 없는 이유가 본인의 의지와 실천력 부족이 아닌 외부에 원인이 있음을 깨닫고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계획만을 세워놓고 “아 오늘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했어” 등 모든 것을 남 탓으로 돌리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계획을 쉽고, 간단하고, 구체적으로 짜야 한다.
또 자신의 To-Do 리스트는 눈에 보이는 곳에 붙이는 것이 좋다. 자신의 계획이라고 자신만 볼 수 있는 곳에 꼭꼭 숨겨놓으면 결국 아침 일찍 작성했던 업무 중 하나를 놓치기 마련이다. 때문에 파티션 또는 모니터 옆에 To-Do 리스트를 붙여놓는 것이 좋다. 만약 아침마다 포스트잇을 쓰는 것에 마음이 쓰인다면 메모장 애플리케이션을 컴퓨터에 깔아 사용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
남은 2020년을 잘 보내려면
올해 1월을 살짝 떠올려보자. 우리는 새해가 되면 항상 공부도 열심히 하고, 제2외국어도 배우고, 새로운 취미 생활도 하는 등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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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2020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아무리 코로나19라지만 올해를 돌이켜봤을 때 지키지 못한 나와의 약속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스스로가 미워지고 후회와 아쉬움만이 남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실수와 실패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2020년을 한숨으로 끝내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실수에 관대해져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부족한 면을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를 실수라는 감옥에 가둬 자신을 자신이 생각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가지 말자는 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이렇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신의 이미지는 결국, 자신의 선입견이 만드는 것이다. 다가오는 2021년을 올해와 다르게 만들고 싶다면 우리의 마음가짐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처럼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내일 더 성장할 것이다’라고 매일 아침 되뇐다면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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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줄이고, 능력은 늘리고!
실수에서 벗어나는 방법 STE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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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할 일 목록 앞에 네모 칸을 만들어 체크한다
2. 일이 완료되면 결과물을 적어 업무 파악을 정확히 한다
3. 추후 작업이 필요한 것은 다른 색으로 구분한다
4. 중요한 일부터 작성하고 기한이 남은 일은 별도로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