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482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다.
*Enea(Grupa Energetycyna Enea SA): 폴란드 국영 전력기업으로 전력 생산, 공급, 유통 등 전반적인 전력시장 담당
KOSPO 이슈 3 | 글 편집실
남부발전은 발전분야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 지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폴란드 바르샤바 및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시장개척단은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판로 다각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로, 남부발전은 2012년부터 매년 1회 중소기업과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발전기자재의 우수성과 기술경쟁력을 알리는 자리를 확대해 지난 3월 동남아 3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한 데 이어 동유럽에서도 수출상담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
㈜고려엔지니어링 등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8개 국내 중소 협력사들은 현지 발전소 담당자 및 회사 바이어와 총 93건의 제품 구매상담을 진행해 약 1,085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과 482만 달러 계약 추진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7.6% 향상된 실적으로 폴란드 및 헝가리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린 결과로 보인다.
또 폴란드 국영 전력기업인 Enea*의 Kozienice 화력발전소와 헝가리의 친환경 발전소인 Tatabanya 민간 화력발전소를 방문해 경영진 및 실무진과 발전소 진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과 중기제품 기술상담을 진행해 우리나라 발전분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홍보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A사(배관지지물 제조업체)의 경우 첫 유럽권 상담이었는데도 폴란드 54만 달러, 헝가리 125만 달러 등 한화 기준 약 2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계속될 동유럽 시장개척단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남부발전 성창현 동반성장부장은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발전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