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트래블

자연 따라 평화 따라 철원 생태관광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풍경과 정취가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무장지대 주변은 자연 경관은 물론 잘 보존된 생태계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오롯이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낸 공간 속으로 평화로운 여행을 떠나보자. 그린 트래블 | 글 김희연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DMZ두루미평화타운, 철원군 관광문화, DMZ생태평화공원 최근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서 전쟁의 아픔을 가진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변신 중인 비무장지대(DMZ). 반세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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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

한여름 폭염이 물러난 자리에 가을이 제 먼저 알고 들어섰다. 싱그럽던 초록이 하루가 다르게 단풍으로 알록달록 물들고 선선해진 바람이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 같은 이맘때.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놓치지 말고 누려야 할 것들이 있다. 밀양 재약산 사자평 억새 물결도 그중 하나. 고산지대에 넓게 자리한 습지에 꽉 들어찬 은빛 억새는 선걸음에 달려온 가을의 선물 같다. 그린 트래블 | 글 이은정 기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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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우포늪

봄과 여름의 경계에 서 있다. 지나온 날들만큼이나 다가올 날들도 화사할 것이 당연한 이때, 그 아름다움과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뜻. 바쁜 시간에 쫓겨 살고 있다면 창녕 우포늪에 가볼 일이다. 황동규 시인은 “우포늪에 와서 빈 시간 하나를 만난다”고 했다. 시인이 만난 빈 시간을 뉘라서 만나지 못할 것인가. 그린 트래블 | 글 이은정 기자 사진 창녕군청·우포늪생태관·따오기복원센터·우포가시연꽃마을 제공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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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 봄빛 속살 드러낸 남해 앵강만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이하 생략)’. 시인 윤동주는 봄을 이렇게 노래했다. 파릇파릇 생기 넘치는 봄날, 남해로 달려가보자. 갓난아기 바라보듯 따사로운 봄볕 아래 남해의 자연은 배시시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중 넓은 바다를 품어 안은 앵강만은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으니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그린 트래블 | 글 이은정 기자 사진 다랭이마을·용문사·남해바래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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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오솔길

겨울이라고 집에만 있을 수 있나. 추위에 맞서야 맷집도 좋아지는 법. 게다가 마음 깊이 울림을 주는 풍경 속을 거닌다면 더할 나위 없다. 경북 안동에 있는 퇴계오솔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변길로 꼽힌다. 시린 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고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겨울 숲길을 걷는 정취는 봄·여름·가을의 그것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린 트래블 | 글 이은정 기자 사진 안동시청 관광진흥과·안동축제관광재단 제공 조선 중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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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다음, 청정한 그곳 태백

겨울에 가면 더 좋은 곳들이 있다. 옷 속을 파고드는 추위에도 기어이 발길을 돌려세우고 시선을 잡아끄는 곳. 강원도 태백이 그렇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맨살을 드러낸 풍경, 때론 가을의 끄트머리까지 감싸 안은 흰 눈 덮인 풍경, 살을 에는 듯한 바람까지 매력적이다. 있는 그대로 속살을 드러내는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더 넉넉하게 만든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태백의 자연이 기꺼이 그러하다. 그린 트래블 |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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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생태계의 진수를 만나다

여름이 스러진 자리에 어김없이 가을이 들어앉았다. 하늘이 청명하고 곳곳이 풍성해진 이때는 어디를 봐도, 어디를 가도 좋은 법이다. 다만, 가을이 주는 낭만과 풍성한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충남 서천 금강 하구를 추천한다. 굽이치던 물길을 넓히고 속도를 늦춰 자연 그대로의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강 하구의 모습이 우리 삶의 또 다른 감각들을 깨우기에 충분하다. 그린 트래블 | 글 이은정 기자 사진 서천군청·국립생태원 금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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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흐르는 강을 따라 쉼표를 찍다

여행은 삶의 쉼표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 잠깐이라도 쉬어야 지치지 않는 법이다. 빠름이 최선인 일상에서 벗어나 느린 시공간으로 잠시 다니러 가보자. 특히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충분히 즐기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생까지 염두에 둔 생태여행에서 느림의 미학은 제대로 빛을 발한다. 생태여행을 일컬어 사람과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나는 접점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여름에는 강원도 평창 동강에서 느긋하게 삶의 쉼표를 찍어보자.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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