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만약내일을 생각하다

내가 만약 신입사원이라면?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풋풋한 그리움

회사는 ‘성품(Character), 성능(Competence), 소명감(Commiment)’ 세 가지 요소를 충족시키는 인재상을 선호한다. 즉, 그 사람의 됨됨이와 일처리 능력, 직장인으로서의 자세를 균형 있게 갖춘 이들이 결국 리더가 되어 조직을 이끌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3C’를 갖춘 남부발전 임원들에게도 아득한 신입사원 시절이 있었을 터. 그래서 각 처 실장에게 물었다, “만약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간다면?”
내가 만약… | 정리 편집실 사진 STUDIO 100

심재원 감사실장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
남부발전 구성원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기업에 들어온 만큼 상당한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입사원을 비롯해 남부발전 직원이라면 에너지전환 시대라는 화두를 앞두고 발전공기업의 지속가능 여부와 우리 회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에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이던 시절은 아무래도 조직이 경직된 분위기여서 개인적인 취미활동과 단절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 다시 신입사원이 된다면 학창 시절 즐겨 했던 기타도 치면서 행복한 직장생활을 보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이상대 관리처장

미래를 준비하는 로드맵을 설정할 것
입사 후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만큼의 긴 세월을 회사와 함께해왔네요.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는 저에게, 그리고 현재의 신입사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미래를 내다보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라”와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재미있게 살기”입니다. 30년 이상 긴 시간 동안 남전에서 보람된 생활을 하려면 신입사원 때 자신의 경력설계와 인생설계를 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게 일할 때는 프로처럼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진정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무엇을 찾아 재미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제 같은 인생보다 축제 같은 인생을 즐깁시다.

 

장석식 기획처장

즐기면서 일하면 보람도 찾아오는 법
신입사원 시절이나 직위가 오른 지금에도 업무를 수행하는 일은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일을 즐기면 직장생활이 더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이 된다면 5년 단위로 꼭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개인적으로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보는 것 등)를 작성해 성취해가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또 회사를 가꿔나가는 일은 신입사원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기 위치에서 자기주장을 하며 자기발전을 하는 사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자신이 바라는 위치에 이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광규 환경안전처장

뜨거운 열정을 탑재하라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니 여러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사건사고를 경험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는 환경 분야 전문가가 없어 신규 사업 현장마다 투입되던 상황이라 28년 직장생활 내내 참 다이내믹하고 바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고 싶어요. 인력이 필요한 현장마다 발령이 나다 보니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없어서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훗날 자서전에 기록할 자신의 이야기를 보람과 긍지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뜨거운 열정을 가진 남부 가족이 되길 바랍니다.

 

송기인 국내사업처장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아는 신입사원이 되길
한전 시절을 거쳐 발전공기업에 몸담은 지 28년이 지났네요. 처음 회사를 정할 때와 지금의 마음이 한결같기에 저는 다시 신입사원이 된다고 해도 남부발전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제 선택에 후회가 없었던 만큼 그간 재미있고 보람 있게 직장생활을 해오지 않았나 하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일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정작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살아왔다는 아쉬움은 있어요. 학창 시절부터 줄곧 기타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신입사원 시절로 돌아간다면 당장 기타부터 배우고 싶네요.

윤진영 발전처장

직장인으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길
올해로 사회생활을 한 지 27년째네요. 우리 세대는 다들 공감하겠지만, 참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솔직히 워라밸이 무엇인지 모르고 생활하다 최근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또 저 스스로도 가정생활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가더라도 지금처럼 직장인으로의 소명을 다할 것이며, 지금보다는 가정생활을 더 챙기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신입사원 시절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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