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제7대 기획관리본부장으로 김병철 전 영월발전본부장이 선임됐다. 그간 경영지원처장, 경영전략처장, 성과기획실장, 연료팀장, 혁신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영관리 분야의 최고전문가로서 중책을 맡아온 만큼 신임 기획관리본부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병철 신임 기획관리본부장을 만나 소감과 각오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 글·사진 남부발전
Q.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책임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한국남부발전 제7대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게 해주신 신정식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에너지 시장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불확실합니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의 변화로 국가 에너지수급계획이 친환경, 국민안전으로 바뀌었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적인 관심과 요구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기술과 산업 프레임의 혁신은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어려움을 기회로 잘 극복한 성공 DNA를 갖고 있습니다. 사장님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리는 더 큰 성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기획관리본부장으로서 사장 경영방침인 환경안전경영, 혁신성장경영, 사회책임경영을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비전과 사명을 달성할 중장기전략의 세부실행과제를 도출하여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실적관리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특히 경영실적평가, 청렴도평가 등 대외기관의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기획관리본부장으로서 어떤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실지 계획이 궁금합니다.
A. 먼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실행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열린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 상생발전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둘째, 수익 중심의 사업관리와 리스크관리를 통해 신재생사업 개발을 포함한 미래 투자기반을 마련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조직문화 혁신과 사업동반자적 노사문화를 정착하여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인력 양성과 경영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개방, 혁신 중심의 선진 경영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내부적으로 청렴윤리를 확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경영시스템과 지식경영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회사가 주축이 된 지역과의 상생발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생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Q. 연료팀장, 경영전략처장을 역임하신 에너지 조달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친환경 발전으로 LNG 발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LNG 직도입 등 이를 위한 대응계획이 궁금합니다.
A. LNG 직도입은 셰일가스 확대, PNG 추진, 남북경협사업 등 최근의 이슈와 함께 조달체계 전반에 대한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직도입의 경제적 타당성을 정밀 검토하여 도입 여부를 결정한 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직도입을 먼저 추진한 중부발전, 민간발전사, 발전공기업과 협업해 진행할 것입니다. 큰 그림하에서는 가스공사와 협력관계도 확대할 것입니다.
Q. 최근 과학기술 분야의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의 대응과 실행인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A. 4차 산업혁명은 전력산업을 크게 변하게 하는 파괴적 혁신기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소규모의 분산형 전원을 ICT 기술을 활용하여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제어하는 가상발전소 탄생도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남제주 신규복합 건설 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가상발전소를 만들 예정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외부의 중대한 환경 변화이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 인재 양성과 효율적 인력운용 방안, 체계적인 R&D 추진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Q. 기획관리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남전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요?
A. 조직의 무한 성장은 조직 내부의 결속과 역량 강화에 달려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신뢰경영은 조직관리의 첫 번째 요소입니다. 아울러 구성원 간에는 관심과 배려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저는 언제든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임직원과 소통하고, 노동조합과 소통하며, 나아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상생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의 대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에는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우수한 혁신 DNA가 있습니다. 또 변화를 위해서는 적당한 불편을 감수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국내 현장, 해외 사업소에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남전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