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타임

부산발전본부 전기부

끈끈한 동료애에 책임감과 의리를 더하다

대다수의 부서가 저마다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부산발전본부 전기부에는 남다른 결속력과 함께 그들끼리 ‘잘 뭉칠 수 있는 그 어떤 힘’이 있다. 소위 ‘으으’ 하면서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데는 최고라 자부하는 이들. 씨엉씨엉 잘 돌아가는 전기부 구성원들이 기운차고 활기 있게 업무를 전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해피 타임 | 글 편집실 사진 STUDIO 100

과묵한 남자들의 ‘수다스러운’ 점심식사

송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장정 열두 명이 전망 좋은 카페 한편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어색하지만 그래서 신선한 그림이 연출된다. 과묵하고 무뚝뚝한 것이 경상도 남자의 특징이라는데 사진 촬영을 위해 조금만 환하게 웃어주면 좋겠다는 주문에 “부산발전본부 전기부는 실전에 강하다”며 카메라 앞에 서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흔쾌히 던진다.
“우리 부서원들은 한번 한다 하면 멋지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들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들이라 어떤 상황에서도 바로 해결해내고야 말죠.”
윤상옥 부장은 다만 시커먼 남자들끼리 모여 있는 모습이 칙칙하게 보이지는 않을지 걱정이라며 웃어 보인다. 사실 전기부로서도 부서원들끼리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며 여유 시간을 가져본 것이 무척 오랜만이란다. 특히 점심을 같이 먹을 기회가 별로 없어서 오늘 이 시간이 남다른 의미가 있단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는 동료들이다 보니 가깝다, 친하다는 생각만 하고 정작 밥 한 끼 나누는 시간은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을 터. 남자들끼리 카페를 찾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다 싶었는데, 처음의 낯섦은 어느새 사라지고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니 가끔은 남자들에게도 수다의 시간이 필요한 듯싶다.
“전기부는 구성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다른 부서에서 많이 부러워합니다. 젊거나 아주 경력이 많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아무래도 세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는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소통이 잘된다는 점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고루 섞인 만큼 각 과의 고참 선배를 중심으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알아서 해내는 것이 전기부의 자랑. 부산발전본부 내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부서인 만큼 위아래로 자연스럽게 체계가 잡혀 있는 것이 이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오늘 전기부가 점심식사로 선택한 메뉴는 파스타와 피자, 샐러드와 같은 양식. 매일 먹던 밥, 찌개 등 익숙한 식단이 아니어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가끔 별식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 큰 목소리로 맛있게 먹겠다는 인사를 서로에게 나누며 본격적으로 점심식사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관록의 전기부지만, 이들은 업무에서만큼은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는 법이 없다. 아무리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어도 익숙한 환경에서 자칫 찾아올 수 있는 느슨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아는 까닭이다.
“우리 부서의 힘은 각자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강한 책임감으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일 겁니다. ‘부산발전본부 전기부’라는 자부심과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과 성을 다하고 있어요.”
장도웅 차장은 지난해와 올해 전기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전기설비 주요 부품을 100% 업그레이드했고, 발전소 내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힘든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냄으로써 부서원들 간의 끈끈한 동료애가 한층 더 견고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부산발전본부 전기부로 발령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들 너무 잘해주시고 부서 분위기가 워낙 활기차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 없이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성 사원은 전기부 하면 ‘의리’를 빼놓을 수 없다며, 선배들로부터 이어온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단다.
부산발전본부는 매일 기동과 정지를 반복해야 하는 까닭에 전기부는 늘 긴장하고 노심초사해야 하는 것이 사실. 그럼에도 솔선수범하는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부서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는 윤상옥 부장은 앞으로도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현장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
“그동안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닥쳐올 어려움도 베테랑다운 관록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충분히 해결해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 하반기도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책임감 강한 전기부, 건강한 전기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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