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지칠 때, 에너지UP 음악 한 곡

 

비 개인 아침 출근길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준 피아노 곡, 내 이야기인 것 같아 들을 때마다 밤잠 설치던 사랑 노래, 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목청껏 불러댄 유행가…. 이제 그 모든 음악과 함께한 기억이 ‘추억’일 뿐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 지쳐만 가는 당신에게, 아직도 음악은 멈춘 가슴을 뛰게 해줄 에너지임을 ‘띠링띠링’ 알려드립니다. 문화 충전 | 글 손지혜 기자

에드 시런(Ed Sheeran)의 <Castle Hill>은 쫓기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느린 시간 속으로 진정한 나를 만나러 가는 혼자만의 여행에 완벽한 BGM이다.

출근길에 들으면 에너지 충전 100%

모두에게 저마다 다른 세상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찰리 푸스(Charlie Puth)의 <Left right left>는 한 발 한 발 올라가다 보면 바라던 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백하면서도 경쾌한 멜로디로 전한다. 셀린 디온(Celin Dion)의 <That’s the way it is>는 마음에 에너지를 주는 노래의 고전이다. 1990년대 특유의 리듬감과 가사들이지만, 촌스럽기는커녕 우리의 발걸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힘을 실어준다. 포터블 그루브 나인의 <아멜리에> 는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하고 행복한 단어들로 가득 차 있다. 이 노래와 함께라면 월요일 아침 출근길도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지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여행길에 딱 좋은 플레이리스트

경쾌하고 즐거우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지닌 브루노 마스(Bruno Mars). 작년 11월에 발표한 앨범 중 < That’s What I Like >는 우리가 꿈꾸는 여행을 노래한다. 가사를 채 음미하기도 전에 신나고 감각적인 멜로디와 비트가 이미 당신이 탄 차를 노을 진 해변가를 달리는 캐딜락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에드 시런(Ed Sheeran)의 <Castle Hill>은 쫓기는 듯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느린 시간 속으로 진정한 나를 만나러 가는 혼자만의 여행에 완벽한 BGM이다. 소년의 성장소설 같은 노래를 들으며 과거의 나로 돌아가보자. 언제 들어도 신나는 다이나믹 듀오의 <불꽃놀이>로 한껏 뜨겁게 달아오른 여름휴가에 정점을 찍어봐도 좋겠다.

연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응원

우리에게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는 변치 않는 사랑과 자유, 평안의 아이콘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해 질 무렵 벤치에 앉아 듣기에 더없이 좋은 <Everything is sound>는 지쳐가는 여름날에 상쾌한 휴식 그 자체.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친 콜드 플레이(Coldplay)의 <Everglow>는 비록 사랑은 끝났으나 그것이 남긴 의미와 영원한 가치를 노래하며 헤어진 연인 모두에게 힘이 되어줄 멋진 발라드 곡이니 놓치지 말자. 비비 와이넌스(Bebe Winans)의 <Love thang>은 사랑 그 자체에 대한 헌사와 같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뮤지션 특유의 달콤한 목소리로 녹여낸 이 곡은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 막 시작하는 연인에게도, 오래된 부부에게도 감동을 선사한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를 위한 응원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늘 상위에 머무르는 soulful 뮤지션 에릭 베네(Eric Benet). 2005년에 발표되었지만 지금까지도 많은 이의 리스트에 담긴 <Still with you>는 누군가 나를 포근히 안고 토닥여주었으면 하는 밤에 충분한 위로와 응원을 준다. 친구와 함께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맥주 한 캔에 녹여내는 순간이라면 국내 뮤지션인 마이 앤트 메리의 <푸른 양철 스쿠터>를 들어보자. 잊고 있었던 젊은 날의 우수가 밤공기를 가득 채워준다. 마이 앤트 메리 멤버인 토마스쿡의 <청춘>도 하루를 마무리하며 파고드는 침대 위에서 듣기에 좋다. 다시금 즐겁고 기운 찬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할 힘을 주는 선곡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