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상생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회사 KLES(주)

아프리카 속담 중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친구와 가고, 오래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KLES(주) 조선영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고 몇 년간은 생각대로 되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직원들과 신뢰해준 협력사가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다.
단 한 개의 업체에서 출발해 현재 수백 개가 넘는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굳건히 이어가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KLES(주)를 찾았다.
함께, 상생 | 글 편집실 사진 김성재 SSSAUNA STUDIO

부단한 연구와 굳건한 기술개발 의지

KLES(주)는 화력·원자력·풍력 발전 등 에너지 산업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R&D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4년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이래 KLES는 우수한 인력 유치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배관관리 시스템, 가스재열기, 다차원 배관충격완충장치, 플랫폼 지지방식 보일러 노내비계 및 인양 시스템 등 독자적이고 창조적인 시스템을 이루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설비 배관안정화종합관리시스템(PLUMBER)을 개발해 현재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은 ‘이제까지 써왔는데 아무 문제 없었으니 괜찮아’라는 식의 안일한 사고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배관은 관리에 소홀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일 년에 정기적으로 배관정비공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은 배관에 문제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사전에 배관을 모니터링해서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배관관리에 효과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안전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 조선영 대표의 지론이다. PLUMBER와 더불어 KLES의 주력 제품인 플랫폼 지지방식 보일러 노내비계 및 인양 시스템(SKYFFOLDINGTM)은 화력발전소의 보일러 노내 정비작업을 위한 정비용 가설재로 기존 비계 시스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구조물의 윗부분에 인양 시스템을 설치한 후 와이어에 플랫폼을 연결해서 하부에 펜던트 비계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구조물에 하중이 더해질수록 와이어로프를 더욱 강하게 조이도록 특수 설계된 조임장치가 적용되었고, 흔들림이 적은 구조로 개발돼 작업 편의성이 뛰어나며 하중을 상부에서 분산 설치해 일부 부재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연쇄 반응에 의한 대형 사고를 미리 차단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안전한 발전소 작업환경, 안전한 오버홀이 가능해졌고, 원가절감 및 업무 효율과 정비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KLES는 지난 2015년 남부발전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사실 중소기업이 발전소에 접근할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KLES의 연구개발이 KOSPO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KOSPO의 기술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KLES가 창사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전문성을 갖춘 인적자원과 현장친화력이 큰 힘이 되었다.
“우리 회사가 무엇을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입니다. 발전소 현장에서 필요한 것, 사고가 났을 때나 앞으로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를 고려하면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로서 우리 회사의 나아갈 길도 보이는 거죠. 하승우, 전현익 두 이사가 사업소 현장을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는 조선영 대표는 현장의 요구를 제품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면 전문적인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자부하는 KLES의 차별화된 강점은 각 부서 간에 유기적인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과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KLES의 자랑거리다. 지난해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자사 제품인 배관안정화종합관리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국내 주요 화력발전소에 신속히 출동해 이상이 없는지 철저한 점검을 펼쳤다. 또한 자체적으로 배관 관리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노내비계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기획함으로써 발전산업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남부발전과의 인연은 배관정비공사에 참여하면서 시작했으니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 2014년에 발전용 배관의 변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PLUMBER System을 하동화력 1호기에 적용하고, 하동화력 5, 6호기에 와이어로프형 노내비계를 설치했으며, 2015년에 하동화력 7, 8호기에 플랫폼 지지방식 인양 시스템을 적용한 노내비계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였다. 또한, 삼척발전본부와 보일러 내부의 긴급유지보수를 위한 ‘유동층보일러 내부 점검용 Moving Platform 비계 개발’을 완료하여 현장 적용을 마친 상태입니다. 지금도 하동화력과 함께 노내비계의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노내비계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부발전과 2016년 초부터 협력사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하여 KOSPO 상생결제 이행 협약을 맺는 등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중소기업이 발전소에 접근할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KLES의 연구개발이 KOSPO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KOSPO의 기술 개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KLES도 태양광에너지,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해외 아시아 국가 등에서 활발하게 수출 및 정비 등을 진행해 점차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니 두 회사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가운데 굳건한 협업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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