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발전소

신인천발전본부 신성장사업부

남부발전 ‘신재생 3030’ 정책을 위한 견인차

미세먼지와 기후변화가 뜨거운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전력공기업은 정부의 환경 에너지 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한 신인천발전본부.
연간 15만 6,000MWh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 4만 3,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생산량을 갖춘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의 숨은 일꾼, 신인천발전본부 신성장사업부를 찾아가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파이팅! 발전소 | 글 편집실 사진 STUDIO 100

내공이 느껴지는 ‘새내기 부서’

지난 8월 30일, 신인천발전본부에서 연료전지 발전설비 1단계 구축 사업 준공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정식 사장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ESS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약 8조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의 큰 축으로 성장시킬 계획”임을 천명했다. 정부의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회사 차원에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부발전의 첫 번째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신인천발전본부 연료전지 발전소다. 총공사비 965억 원, 1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신인천 연료전지 1단계 구축 사업에서 산파 역할을 담당한 이들이 바로 신인천발전본부 신성장사업부다.
“정부 정책과 남부발전 신재생 3030에 부합하기 위해 신성장사업단이 출범했고, 에너지 신사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보자는 본부장님의 의지에 따라 ‘과’ 단위가 아닌 ‘부’ 단위의 신성장사업부가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 신설됐으니 이제 막 1년 5개월을 넘긴 새내기 부서라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신생 부서라고는 하지만, 기존 신인천발전본부에 있던 인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부서원들은 척척 손발이 잘 맞는다. 김동욱 부장은 연료전지 건설 기간 동안 구성원 10명이 신사업파트, 연료전지파트, 복합엔지니어링파트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올 하반기 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된 만큼 향후 파트 명칭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사업부의 역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일입니다. 연료전지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을 이어받아 신인천발전본부가 건설, 운영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업소 차원에서 추진하는 발전소 안팎의 태양광 부지 확보, 건설, 운영 등도 우리 부서에 주어진 업무입니다.”
상업운전에 들어간 연료단지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도 현재 공정률 96%를 넘기며 건설 중이고, 3단계 구축 사업은 착공을 위한 설계단계에 있다. 이 또한 신성장사업부의 몫이니 내공 깊은 새내기 부서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신성장사업, 쉽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내야 할 일

신인천발전본부 연료전지 발전소는 지난 1996년 신인천발전소가 준공된 이래 22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큰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남부발전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인 만큼 여러 면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당초 준공 계획은 9월이었는데 3개월 앞당겨 6월 1일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니 공기 단축으로 170억 원의 추가 매출을 거두는 등 경제적 효과도 상당히 큽니다. 아무래도 신인천발전본부가 연료전지를 건설하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기에 가능한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김인수 차장은 신인천발전본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만큼 부지 매입 시 발생하는 민원 및 인허가 문제로 인한 부담을 덜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는다. 연료전지는 수소가 산화할 때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시스템으로,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열을 인근 청라에너지에 공급해 판매 수익을 올리고, 기존의 송전선로나 연료공급원인 LNG, 온수 등 복합화력발전소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이보다 최적의 장소가 없을 것이라 자부한다.
유휴 부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료전지는 신성장사업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핵심 과제를 잘 이행하는 사례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성장사업부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성훈 차장은 사업소 단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일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고 한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부지 확보가 관건인데,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업성을 타진해야 하고 민원, 인허가 등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발전소라 하면 기계, 전기, 제어 등 교과서적인 매뉴얼이 정립되어 있는 반면 연료전지는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외국 기업의 기술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기술 유출을 꺼리는 특성이 있어 이를 운영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분명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동욱 부장은 여러 가지 애로 사항이 있지만 에너지전환은 당연한 시대적 수순인 만큼 남부발전의 신사업을 견인하는 부서로서 신성장사업부 구성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한다. 처음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한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 10명이 개척자 정신으로 힘을 모은 만큼 타 사업소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에너지 신성장 사업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선택과 집중으로 시스템이 일하는 사업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해외 사업소를 경험하고 돌아와 신인천발전본부의 수장이 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신인천발전본부는 내부경영평가에서 7회에 걸쳐 최우수사업소로 선정된 저력 있는 사업소로, 이는 그간 이곳을 거쳐 간 선배님들과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가꾸고 보존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준공된 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신인천발전본부는 에너지신사업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을 해나가고자 합니다. 조직의 발전은 리더 한 사람의 역할보다 모든 구성원이 함께, 더불어 갈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시스템이 일하는 사업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수 사업소로 신인천발전본부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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