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하지만 바쁜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책읽기는 작심삼일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시간 내기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지만, 언제 다 볼까 하는 부담감, 보다가 중단하면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실망감 등으로 책읽기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쉽게 읽을 수 있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한 권의 책을 선물 받는다면 이 가을이 더욱 풍성해질 것 같은 마음이 든다.
Book세통 | 글 편집실 사진 STUDIO 100
슬기로운 부엉이가 전하는 삶의 지혜
우리는 나보다 남의 인생이 더 커 보인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인생살이에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든 것은 없고, 각자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고 있을 뿐이다. 타인의 삶을 곁눈질로 보면 꽃길만 걸은 듯 보이지만, 속속들이 알고 보면 다들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누구에게나 고난이 분명 있을 터. 그러니 타인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이웃집 부엉이’가 충고한다.
KOSPO영남파워 계전부 허용현 차장이 신인천발전본부 계전부 조광희 부장에게 선물한 『이웃집에 부엉이가 산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이야기들,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진심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어떻게 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정답이 없는 문제지를 눈앞에 둔 심정으로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는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 책은 우리 이웃들의 삶의 지혜가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인생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살아가도록 조언한다.
“남을 위하는 마음에서 베푸는 친절이 상대방에게는 오히려 부담으로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 사람에 대한 배려나 관찰 없이 자기 위주로 생각해서 오는 오류가 아닐까 싶어요. 평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냥 잊고 있던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OSPO영남파워 발전소 건설과 시운전을 함께했던 허용현 차장으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책 선물을 받게 돼 반갑고 또 고마웠다는 조광희 부장. 신인천발전본부로 자리를 옮긴 지 이제 두 달 남짓 지난 그로서는 이 선물이 고향에서 보내온 반가운 소식과도 같아 더 반갑고 기쁜 마음이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일이 조금은 어색할 수도 있을 터. 조광희 부장은 아무래도 평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어서 이 기회에 책 좀 읽으라고 보낸 선물이 아닌가 싶다며 웃어 보인다.
『이웃집에 부엉이가 산다』를 선물 받고 하루 만에 다 읽었다는 조광희 부장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또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사례를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읽기가 한결 수월했다고 말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내 오랜만에 부담 없이 책읽기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허용현 차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조광희 부장의 가을은 곧 다가올 10월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무르익을 계획이다. 큰 프로젝트를 앞두고 긴장되기 쉬운 지금, 즐겁게 책을 읽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차분히 정리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남부발전 가족들도 책 한 권을 벗 삼아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