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발전소

하동발전본부 2발전소 발전3부

13년 연속운전 성공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발전소는 수많은 설비가 역학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다. 모든 발전설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발전소 구성원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도 같다는 표현을 한다. 그런 만큼 하동화력 5호기가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고장 운전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남부발전의 큰 자부심이자 보람이라 할 것이다. 3월 9일 현재 하동화력 5호기 4,611일 연속운전 성공의 주역인 2발전소 발전3부를 찾아 그간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파이팅! 발전소 | 글 편집실 사진 STUDIO 100

정비, 예방점검, 전문가적 운전역량이 삼위일체를 이루다

제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기계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녹슬거나 망가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발전소와 같은 엄청난 규모의 설비가 십여 년의 세월을 훌쩍 넘기는 동안 단 한 번도 고장 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고장 운전은 불시정지, 기동실패, 비계획 정비정지 없이 발전기를 연속으로 운전하는 것으로, 설비관리 역량과 발전운영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지표인 만큼 에너지 공기업으로서는 공신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발전3부 오철석 부장은 하동화력 5호기가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고장정지 없이 연속운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구성원 모두의 한결같은 설비사랑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설비사랑을 바탕으로 완벽한 정비, 철저한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발전기술원의 전문가적 운전역량 등 세 가지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뜻이다.
“무고장 운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설비부서와 정비협력사의 완벽한 정비로 발전설비의 신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철저한 예방점검이 뒤따라야 합니다. 신뢰도가 확보된 설비라 하더라도 운전시간 경과와 기동정지 횟수 증가에 따라 고장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발생 가능한 고장정지를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하는 예방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또 전문가적 운전역량도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발전설비는 하나의 단위기기를 조작하거나 운전요소를 조정하면 연관된 설비를 통해 발전계통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고장정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상호작용을 역학적으로 이해하고 운전, 조작하는 발전기술원의 전문가적인 역량이 필요하다. 하동화력 발전3부가 끊임없는 직무교육과 비상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발전기술원의 예방점검과 분석 능력, 전문가적 운전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단한 팀워크와 책임감으로 단련된 이들

하동화력 5, 6호기의 발전설비 운전과 운영을 담당하는 발전3부는 교대근무를 하는 4개 발전파트와 통상근무를 하는 1개 운영파트 등 총 5개 파트에 62명이 근무하고 있다. 4개 발전파트는 각각 발전파트장, 발전대리, BTG, SBO, PCO, TO, BO 등 13명이 발전설비 운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운영파트는 파트장, 안전전문가, 기술지원조를 포함해 10명이 발전계획 및 실적관리, 성능 및 효율, 전력거래, 안전관리,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3부의 강점은 강한 책임감과 단단한 팀워크로 똘똘 뭉친 팀이라는 점입니다. 발전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전하려면 발전파트 구성원인 발전기술원들이 조화롭게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발전기술원들의 설비 관련 지식과 운영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요구되는 요소가 바로 팀워크라 할 것입니다.”
오철석 부장은 정상운전 중에는 설비와 발전기술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고, 비상상황에서 설비와 발전기술원 스스로를 보호하고 일사불란하게 운전 상태를 정상 상태로 복구, 조작할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 발전3부의 단단한 팀워크에서 비롯된다고 자부한다. 발전3부의 두 번째 힘은 부서원 각자가 맡은 직무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움직이며 노력한다는 점. 홍승의 차장은 타 호기 발전기가 기동 또는 정지가 있는 날에는 근무일이 아니어도 출근해 기동정지 절차를 배우는 등 역량 강화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고 노력하는 부서원들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한다.
발전부의 사명은 발전설비의 안정운전을 이루는 데 있다. 무릇 성적은 올리기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운 법. 현재 무고장 운전 8배수를 기록하고 있는 하동화력 5호기는 내년 7월 9배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하동화력 6호기는 9월에 3배수를 목표로 하는 만큼 발전3부는 발전운영 기본원칙을 시스템화하고, 경보인지와 운전 분석력을 제고하는 가운데 운전전문가로서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5, 6호기의 무고장 운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류 생존의 필수조건이지만 부족하지 않아 얼마나 소중한지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공기와 같은 전기를 24시간 연속으로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발전기술원들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발전3부 구성원들은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그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습니다. 남부발전 발전기술원 600여 명이 함께 만들어가는 무고장 운전의 새로운 역사에 따뜻한 배려와 힘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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