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테크

절약하면 돈이 되는 ‘에너지 재테크’

안 하면 ‘스튜핏!’ 잘하면 ‘그뤠잇!!’

에너지 테크 | 글 손지혜 기자

Eco(친환경)와 Mileage(적립)의 합성어인 에코 마일리지.
에코 마일리지 제도는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더 큰 동기와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만든, 서울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에코 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home/)에 회원 가입 후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매달 지역난방을 포함한 도시가스와 수도, 전기의 사용량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입 후 6개월 단위로 집계하여 사용량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제도이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때도 친환경을 지향하는데, 적립된 마일리지를 기부하여 나무 심기 사업을 지원할 수 있으며 에너지가 부족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마일리지를 기부하면 연말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지므로 에너지 절약부터 적립, 기부, 소득공제로 이어지는 4단계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마일리지로 서울시 에코 마일리지 홈페이지에 등록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현금으로 전환하여 지방세를 납부하거나 에코 마일리지 관련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 절약한 만큼 카드 포인트를 적립해주므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코 마일리지와 마찬가지로 서울시가 실시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개인이 자율적으로 자동차 운행을 줄이면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등록된 차량에 한해 1년 단위로 측정하고 그 정도에 따라 연간 최대 7만 점가량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서울시에 등록된 12인승 이하 승합차 및 승용차를 대상으로 1인당 본인 소유의 차량 1대만 신청할 수 있으며, 2017년 현재 시범 운영을 위해 선착순으로 신청한 5만 대를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먼저 ‘서울 승용차 마일리지 멤버십’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한 후 차량 번호판과 주행거리 계기판을 찍어 정보를 등록한다. 자동차 구입일부터 등록일까지 계산한 연평균 주행거리가 해당 차량의 첫해 ‘기준 주행거리’가 되고, 1년 후 다시 한번 차량번호판과 주행거리 계기판을 찍어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전년보다 주행거리를 줄인 차량을 대상으로 감축 비율 또는 감축량에 따라 정해진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감축을 달성한 다음 해부터는 기존 감축량 수준만 유지해도 ‘유지 인센티브’ 1만 점이 지급된다. 단, 자동차 구입 후 1년이 안 된 경우에는 회원 가입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교통안전공단이 공표한 서울시 자동차 평균 주행거리가 ‘기준 주행거리’가 된다.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는 최초 회원 가입한 때부터 5년간 자동 참여되는 방식이며 다른 회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탈퇴 처리된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일러 회사가 함께 진행하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 사업’도 요긴한 에너지 재테크의 하나. ‘저(低)녹스(NOx) 보일러’란 보일러 작동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낮은 친환경 보일러로, 유해물질 배출 기준 1등급, 열효율 1등급 등 기준에 걸맞은 콘덴싱 보일러를 말한다.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 시 정부에서 약 16만 원 정도의 보조금을 지급하는데, 현재 편성된 예산은 총 20억 원으로 약 1만 2,500대의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바꿀 때 지원해줄 수 있는 금액이다.
지원금은 관할 시청이나 구청의 환경 관련 부서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일러 회사의 대리점에서 대신 접수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절차를 거쳐 지원대상자로 뽑히면 원하는 보일러 브랜드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저녹스 보일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여,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가정의 연료비 절감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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