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평창의 시간을 깨울 2018 동계 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뜨거운 함성이 넘쳐나고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내려갈 강원도 곳곳에서는, 그 열기를 더해줄 크고 작은 겨울 축제들이 눈부신 설원을 물들이고 있다.
문화 충전 | 글 손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당연히 가장 큰 축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알파인스키와 스키점프, 스노보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 등 화려한 겨울 스포츠의 진면목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누려보자. 현재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 입장권 공식 사이트(https://tickets.pyeongchang2018.com/)에서 개회식과 폐회식 및 경기장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회 중 모든 경기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제공되고 있다.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개최되는 평창은 물론이며 빙상 종목 전 경기를 치르는 강릉,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되는 정선까지. 강원도를 수놓을 열정과 환호 속으로 떠나보자.
평창 송어축제
오는 2월 25일까지 개최되는 <평창 송어축제>. 과거 추운 겨울날이면 두꺼운 얼음에 구멍을 뚫어 송어를 낚아 먹었던 선조들의 삶을 축제로 승화한 <평창 송어축제>는 해마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으로 뒤덮인 강 위에서 즐기는 송어 얼음낚시와 희망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맨손으로 송어 잡기다.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송어가 얼음 위로 잡혀 올라와 펄떡거리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송어를 낚을 수 있지만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간이 텐트에 옹기종기 앉아 송어를 기다리는 재미는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이 된다고. 이 밖에도 주변 환경을 활용한 눈썰매와 스노 봅슬레이, 송어 올림픽 등이 있으며, 야외구이터에서는 가래떡과 꼬치구이 등 겨울철 별미를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 ~ 2018년 2월 25일
위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문의 : 033-336-4000
대관령 눈꽃축제
겨울철 대표 문화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 여름이면 우거진 수목들이 푸르름으로 발길을 이끄는 대관령은, 겨울이면 눈부신 은빛 설원으로 완벽히 변신하는 아시아의 알프스다. 풍부한 적설량 덕분에 상상을 초월하는 얼음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는데, 올해는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즐거움을 준다. 또 올림픽을 맞이하여 눈꽃 축제장 내에서 ‘평창 세계 거리 음식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어 미국과 벨기에, 중국, 일본, 터키, 태국 등 해외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외 대형 눈썰매와 얼음 자전거, 전통 썰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시간을 약속한다.
행사기간 : 2018년 2월 7일~22일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로 135-6
문의 : 033-335-3995
정선 고드름 축제 2018
정선읍 조양강 일원에서 열리는 겨울축제인 <정선 고드름 축제 2018>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로서 정선이 가진 문화와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국내 관광객들과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의 장을 펼쳐 보인다. 썰매 놀이터와 얼음 줄다리기대회, 고드름 빙벽대회, 얼음낚시와 얼음 축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고드름 울타리길, 고드름 초가집, 갈대숲 고드름 정원 등 축제 캐릭터를 살린 전시 및 조경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 행사장 한쪽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라이브 사이트를 상영해 올림픽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지역의 특색을 한껏 살린 축제를 즐기면서 동시에 올림픽 생중계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는’ 겨울축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