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Project
바람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다
유가 상승,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등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변화로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신재생에너지원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파리기후협약 이후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한 노력은기존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설비 건설 축소로 이어짐에 따라 전 세계 각국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정부의 2030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정책에 맞춰 지난해부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 상향했다. 특히 국산 풍력 및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Project Ⅱ | 글 편집실
국산 풍력발전의 메카
남부발전은 국내 풍력산업의 선두주자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105MW 풍력발전기 51기를 설치, 운영하는 등 규모 또한 국내 최대를 자부한다. 정부의 2030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정책을 견인하고자 지난해부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로 상향하는 한편, 국산 풍력 및 소수력 100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른 발전공기업들이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신재생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때 남부발전은 과감하게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풍력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 순수 민간자본으로 태백풍력과 창죽풍력 건설에 성공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정 전력을 공급할 평창풍력 상업운전에 성공했고, 국산 풍력 100기 프로젝트의 5호 사업인 태백 귀네미풍력 착공을 비롯해 정암풍력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2018년에는 삼척육백산풍력과 강릉안인풍력에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육상풍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 대정읍 해상에 100MW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에너지자립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까지 전국 각지에 소수력 설비 100기를 건설해 순수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존 보를 활용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발전수익 일부를 주변 마을과 공유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다
신기후체제 출범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쉽지 않은 만큼 발전회사로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다가왔다. 남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에서 특히 풍력 분야에 주력해온 이유기도 하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바람’을 눈여겨본 만큼 풍력발전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풍력 개발인력, 정비, 운영, 감시까지 전 분야에 걸쳐 역량을 쌓아온 것이 사실. 풍력설계 전문 인력이 발전사 중 가장 많고, 풍력설비를 정비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해왔으며 제주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원격 감시, 진단할 수 있는 국제풍력감시센터도 운영 중이다.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국산 풍력발전의 메카로 부상함에 따라 일찌감치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정부는 2012년부터 500MW급 이상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등 일찍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뛰어든 남부발전의 입장에서 보면 RPS는 위기가 가져다준 기회였다.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남부발전은 2012년 RPS 이행률 98%를 달성했으며, 이는 발전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이었다. 올 한 해만도 1조 2,000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는 등 향후 2030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30%로 높여가고 있다. 입지·환경 규제, 민원, 인허가 지연, 경제성 부족 등으로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여건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 이 때문에 취소되는 사업도 많고 건설에도 한계가 있지만 매년 증가하는 RPS 의무량 100% 달성을 목표로, 공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