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경쟁력은 모든 구성원의 능력이 합쳐졌을 때 극대화된다.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부서가 맡은 임무에 충실할 때 시너지를 내는 법. 부서를 이끌어가는 부서장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부서원에게도 리더와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가장 멀고도 가까운 사이일 수 있는 부서장과 부서원의 관계, 한 번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어떨까?
내가 만약… | 정리 편집실 사진 STUDIO 100
윤리준법부 전규웅 사원
소통하고 인간미 넘치는 부서장이면 OK!
부서원이라면 아무래도 현재 부서장이 롤 모델인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겨우 입사 2년 차를 바라보는 제가 본받고 싶은 부서장은 맡은 소임을 다하는 가운데 인간미 넘치는 사람입니다. 업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고 부서원들과 잘 소통하고 퇴근도 빨리 하는 부서장이면 어떨까 싶어요. 또 후배사원들에 비해 인생 경험도 풍부하니 인간적으로도 멘토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어떤 부서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막상 대답하기 어려운데, 그만큼 현역 부장님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래서 더 대단해 보입니다. 부서장이라는 직위, 분명 어깨의 짐이 느껴지는 자리인 것 같습니다.
출자지원부 김행덕 사원
능력, 인품, 유머 3박자를 갖춰라
회사 생활을 한 지 1년밖에 안 된 상태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져야 하는 직위에 대해 생각하자니 부담되고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지금껏 회사 생활을 하며 배워온 부분들을 바탕으로 부서장이라는 자리를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부서장은 능력, 인품, 유머라는 3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춘 사람입니다. 매사에 공정하며 주변으로부터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자기 주관과 기준이 있어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부장이 되고 싶습니다. 또 부서 구성원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간미, 유머러스함을 덤으로 갖춰 화목한 분위기에서 부서를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비상계획부 강정연 사원
소통하고 공감하며 최선을 다하는 부서장
부서장이라는 직위는 커지는 권한만큼 책임감과 부담도 배가되는 자리일 것 같습니다. ‘내가 부서장이라면’ 조심스럽게 가정해본다면 먼저 다른 부장님들이 이루어놓은 사회적 위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같습니다. 또 직원들과 함께 야구장에 가거나 게임을 즐기는 등 문화 회식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부서장이 되고 싶습니다. 또 글로벌 회사의 사례처럼 부서원 사이에 닉네임을 부르거나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부서장의 모습도 좋을 것 같아요.
화력운영부 천성범 사원
부서원의 역량을 믿고 맡기는 책임 있는 리더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은 리더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서원들은 부서를 이끄는 리더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또 가장 많이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2년에 입사해 이제 입사 6년 차에 접어들었는데, 부서원들을 믿고 업무를 맡기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함께 극복해나가는 부서장이 되고 싶습니다. 단순히 성과만 중시하고, 결과를 평가하기보다는 부서원이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 과정을 살피고 존중해주는 부서장이라면 부하직원들이 믿고 따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노사협력실 윤영풍 사원
부서원들이 공감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어
부서장은 부서원들을 잘 이끌어야 하는 리더이므로 외부 압력을 막아주고 내부적으로 부서 화합을 챙기는, 중요하고 책임감 강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서장이 된다면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일찍 퇴근하는 부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상사가 퇴근하지 않아서 부하 직원들도 덩달아 집에 가지 못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업무 분장에도 꼼꼼히 신경 써 부서원 간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겠습니다.
윤사업운영부 김나현 사원
부서원과 자유롭게 어울리는 부서장
요즘 조직문화가 많이 바뀌면서 부서장과 부서원 사이의 간극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켜본 부서장이라는 직위는 참 어렵고 책임감도 큰 자리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부서장이라면 부서원들의 말을 귀담아들으면서도 자기 주관이 확실해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또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사무실 구조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홀로 떨어져 있는 부서장 책상을 부서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하고, 파티션도 없애는 등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면 그만큼 심리적인 거리도 좁혀지지 않을까 싶네요.